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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모바일운전면허, 정부혁신 우수사례 선정…"연내 200만 달성 기대"
2020-11-19 12:55:40 2020-11-19 12:55:4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0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대통령상(금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통신 3사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의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협업 부문 사례로 제출돼 민간과 행정기관이 함께 디지털 공인 신분증을 상용화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통신 3사의 '패스' 인증 앱을 이용해 온·오프라인에서 운전 자격 및 신분을 증명하는 서비스다. 통신 3사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은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디지털 형태의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에 대한 도로교통법상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도로교통공단과 연계해 운전면허증 정보와 운전면허자격상태를 실시간으로 검증할 수 있게 했다.
 
편의점에서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이용해 성인 인증이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모습. 사진/SKT
 
통신사는 개인정보 보호 및 위·변조 방지 기술을 통해 서비스 보안성을 강화했다. 스마트폰 유심칩 기반 명의 인증과 기기 점유 인증 기술, 블록체인 면허증 위·변조 방지 기술 등을 적용했다. 또한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시스템 서버 사이에 전용선을 구축하고, 통신망 전구간을 암호화해 외부 공격에 대비했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지난 6월 출시 이후 전국 2만5000여곳의 편의점에서 미성년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증 갱신이나 재발급,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업무에도 쓰인다. 통신 3사는 서비스 4개월만에 1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연내 200만 가입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신 3사와 경찰청은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를 교통경찰 검문 등 일선 행정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통신 3사는 "경찰청과 협업해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급증하는 비대면 본인 확인 및 모바일 금융거래 등에 활용되도록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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