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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구조 전면 '디지털화'…"10년 내 무역 2조 달러 목표"
무역 디지털 전환 대책 발표…20만 수출 중기 육성
온라인 수출 플랫폼·온라인 상설전시관 구축
수출초보기업·스타트업 지원…전자무역시스템 도입
2020-11-13 15:48:58 2020-11-13 15:48:58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지난 10년 간 1조 달러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무역규모를 2배로 끌어올린다. 특히 코로나발로 위축된 무역구조를 디지털화로 탈바꿈하는 등 수출 중소기업 20만개 육성을 목표로 잡았다.
 
정부는 13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열고 ‘무역 디지털 전환 대책’을 발표했다.
 
‘무역 디지털 전환’ 비전 및 주요 추진전략.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먼저 3대 수출 플랫폼인 바이코리아, 코비즈코리아, 트레이드코리아를 단계적으로 통합해 2025년까지 세계 5위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내년 1분기까지 통합을 전제로 각 플랫폼별 거래지원 기능 보강에 나선다. 전자계약 체결, 1만달러 이상 결제, 물류지원 등 서비스를 도입하고 상품 정보·이미지 최신화도 병행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3대 기업간거래(B2B) 플랫폼을 기능적으로 통합한다. 이로써 해외바이어가 어느 플랫폼을 방문해도 3대 플랫폼 모두 비교·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수출기업이 특정 플랫폼에 상품정보를 등록하면 다른 플랫폼에도 일괄 적용하고, 3개기관 공동으로 우리 기업에 대한 매칭도 추진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플랫폼 입점기업에 3개기관 온오프라인 지원 사업패키지를 제공하고 무역보험 우대 등도 지원한다. 3대 수출지원기관이 소관 플랫폼을 홍보할 경우 '코리아 B2B 플랫폼' 단일 브랜드로 할 수 있도록 한다. 
 
내년말에는 아마존·알리바바 등 글로벌 플랫폼에 공동 한국관을 구축하고, 3대 플랫폼의 ‘베스트셀링 1만 기업 및상품’을 선정, 코리아 B2B플랫폼 브랜드로 판매를 추진한다.
 
디지털 기반 글로벌 전시를 위해 온라인 상설 전시회도 확대한다. 섬유, 바이오헬스, 전자, 스마트홈, 로봇 등 10대 제조업 온라인 상설전시관을 가동하고 내년에는 식품, 서비스, 환경 등으로 확대한다.
 
또 전자, 바이오헬스, 미래차, 로봇 등 7대 산업 글로벌 온라인·오프라인 연결(O2O) 전시회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3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열고 10년내 ‘무역 2조 달러·수출 중소기업 20만개 육성’을 목표로 대대적인 수출 구조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무역 디지털 전환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은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의 모습. 사진/뉴시스
 
중소·내수 기업의 디지털 수출기업화를 목표로 연간 1만개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범부처 합동 수출 지원도 실시한다. 특히 해외기업 정보를 대폭 확대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해 최적사업을 매칭한다. 수출 초보 기업과 스타트업에 특화된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내년엔 온라인 전용관을 열고 국내 중소기업과 글로벌 기업간 협력수요를 연간 500건 이상 발굴한다.
 
수출초보기업의 자금 확보를 위해 교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이달 중으로 신설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추천한 기업에 기관별로 100억원 규모 수출신용보증·융자를 지원한다. 스타트업 기업을 위해선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을 통한 과제 공모 등 다각적 매칭을 추진하고, 크라우드 펀딩 등 글로벌 플랫폼 연계를 확대한다.
 
아울러 수출 지원체계를 전면적으로 디지털화 하기 위해 전자무역 시스템 고도화 및 통관·인증 전자화를 실시한다. 전자상거래 특화 수출신고제도를 도입하고, 10개 국가의 인증·인정 심사절차에 비대면 방식 도입도 추진한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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