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이번 채권은행단 발표는 구체적인 기업명을 거론하지 않아 오히려 '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채권은행 간사 은행인 우리은행의 이종휘 행장은 "C와 D등급으로 거론된 건설사의 숫자(16개사)가 너무 적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평가기준이 세밀하고 업종 특색에 따라 결정했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과 채권은행단은 이번 신용위험평가 발표에서 기업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신용위험평가에서 회사명이 공개되면서 자금시장에서 더 큰 압박을 받은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장된 회사의 경우 회사 경영에 주요한 사항이 되기 때문에 공시를 통해 이를 알릴 예정이다. 반면 상장되지 않은 대부분의 회사는 공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형평성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종휘 행장은 "업체명이 공개되면서 원활한 기업구조조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업체명을 공개하는 것에 채권은행간 고민이 있었으나 결국 공개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25일 오전 D건설사가 C등급을 받았다는 루머가 돌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고 결국 해당 채권은행이 "D건설사는 이번 구조조정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히는 등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은행권은 지난 4월부터 회사별 신용위험평가를 진행해 왔다. 이번 평가 결과는 금융위 금감원 등 금융당국과 조율을 거치는 와중에 워크아웃에 해당되는 C등급 이하 건설사가 늘어나는 등 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등급의 워크아웃 대상으로 분류되면 대주주 경영권은 보장되지만 채권단의 요구에 따라 자산 매각 등 회생을 위한 노력에 들어가야 한다. 퇴출대상인 D등급에 선정된 업체는 채권은행의 지원이 끊겨 법정관리 신청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이번 신용위험평가는 일부 은행의 경우 하반기 실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구조조정 대상에 이름이 오른 기업은 대손충당금 부담 등으로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일부 저축은행도 PF대출 등으로 관련된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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