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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잔업·특근 거부' 규탄…"1700대 생산차질 불가피"
노조에 임단협 타결 촉구…27일 차기 교섭 예정
2020-10-26 13:59:35 2020-10-26 13:59:35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한국지엠 사측이 노동조합의 쟁의행위 결정을 규탄하고 나섰다. 1700대 이상의 추가적인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26일 한국지엠 사측은 "국내 협력업체를 포함해 수만명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는 한국지엠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회사는 코로나로 인한 생산 손실에 이어 추가적인 생산 손실을 야기한 이번 노동조합의 쟁의행위 결정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26일 한국지엠 사측이 노동조합의 쟁의행위 결정을 규탄하고 나섰다. 사진/뉴스토마토

 
한국지엠 노사는 현재 '2020년 임단협'을 진행중이다. 사측은 지난 21일 18차 협상에서 코로나 위기 극복 특별 격려금, 성과급 등 임금 부분과 공장별 미래 발전전망에 대한 추가 계획이 포함된 일괄안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과의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23일부터 잔업과 특근 거부 등의 쟁의 행위를 하고 있다. 
 
한국지엠 사측은 "코로나 등으로 인한 누적 생산 손실 6만대에 이어 노조의 쟁의 행위 결정에 따라 1700대 이상의 추가적인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한다"며 "회사는 노조의 쟁의행위로 인한 생산 차질이 지속될 경우 올해 사업 목표인 손익분기 달성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코로나로 인해 이미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는 한국지엠 국내 부품협력업체에도 위기가 가중돼 국내 자동차 산업의 침체로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노조가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을 타결하도록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노사간 차기 교섭은 오는 27일 오후로 예정돼 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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