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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3분기 순익 4798억…전년동기 수준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순증…"아주캐피탈 인수로 비은행부문 강화 본격화할 것"
2020-10-26 10:32:34 2020-10-26 10:39:19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4798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4860억원 대비 1.3% 떨어졌으나, 직전분기(1424억원)와 비교해서는 238% 급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실적발표와 관련해 "수익구조 개선 및 건전성 관리 노력 등 금융환경 대처능력이 향상되고 지주 전환 후 실시한 인수합병(M&A)의 성과가 더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우리금융의 3분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전분기대비 5.0% 증가한 1조7141억원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상반기 중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0.6% 증가한 1조4874억원이다.
 
우리금융 측은 이 같은 성장이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과 핵심 저비용성예금 증가가 지속되며 이룬 수익구조 개선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비이자이익에서는 3분기 중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상향에도 영업력을 회복하며 외환·파생 관련 이익 등의 증가로 2267억원 시현한 것이 컸다고 부연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 0.40%, 연체율 0.32%를 유지했다. 우량자산비율 86.9%, NPL커버리지비율 152.7%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상반기 중 미래 경기대응력 강화를 위해 적립한 충당금 등 감안시 우리금융의 향후 건전성 추이는 안정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은 지난 6월 감독당국의 내부등급법 승인에 이어 바젤Ⅲ 최종안을 조기 도입해 14% 수준으로 개선되며 불확실한 금융환경에 대처할 여력도 향상됐다. 
 
주요 자회사별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4807억원으로 전년동기(6694억원) 대비 28.2% 수준 감소했다. 이  기간 우리카드는 278억원을, 우리종합금융은 187억원을 시현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아주캐피탈 경영권 인수를 결의하면서 향후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로 영업력 확장에 보다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아주캐피탈 인수시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도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임을 감안해 견조한 펀더멘탈의 업그레이드와 그룹 내 사업포트폴리오간 시너지 강화 등 그룹의 내실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금융지주 본점. 사진/우리금융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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