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이번 주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릴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각자 딴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 세계 경제위기가 한창 불거졌을즈음, 세계 각국들은 큰 불 끄기에 다 같이 한목소리를 내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현재, 강하고 지속가능하고 공평한 성장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중국은 유연하게 위안화 환율을 조절하겠다고 밝혔지만 미국과 유럽, 특히 독일사이에서 큰 의견 충돌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또 출구전략의 타이밍을 비롯해 금융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는 은행 규제와 관련해서도 다른 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 G20에 참여할 지도자들을 향해 "이번 회담에서의 우선순위는 경제회복을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출구전략을 너무 빨리 시행해서는 안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G20 정상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주요국들이 공공 지출을 늘리지 않을 경우 세계 경제 회복이 잠식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호세 마누엘 바로소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위원장은 "더 이상 재정지출을 확대할 여력이 없다"면서 "성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정부 재정을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재정긴축안을 내놓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역시 이날 캐나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재정긴축 불가피론을 옹호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전일 "재정긴축을 지속할 것"이라며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은행규제와 관련해서는 유럽 국가들만이 은행세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의 손에서 금융개혁법안이 완성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럴 경우 자기자본요건, 대출제한 등에 있어 각국 법안들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히더 콘리 전략·국제학 센터 유럽 프로그램 팀장은 "미국과 유럽은 안건에 대해 연합하기 보다는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분열되는 의견을 보일 수 있다"며 우려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마켓워치는 미래의 청사진을 위해서는 각국간 논의를 거쳐 합의된 결론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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