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향후 2년간 M앤A 계획 없다"
어 내정자 "2년간 M&A 안한다"
주가 흐름 부담에 '내부 혁신 먼저'
하나금융, 우리금융 인수에 '유리한 입장'
2010-06-25 14:02:27 2010-06-25 14:02:27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적어도 앞으로 2년간 인수합병 즉 M&A에 나서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우리금융 인수에 나서지 않겠다는 겁니다.
 
25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어 내정자는 "적어도 2년간 m&a에 나서지 않겠다"며 "우리금융과의 합병은 고려할 수 있는 선택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가 가치를 개선시킬 수 없다면 회장직을 그만 둬야 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KB금융이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납득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어 내정자가 우리금융 매각 공고를 바로 앞두고 인수를 포기한 것에 대해 먼저 최근 부정적인 주가 흐름이 부담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15일 내정 직후 관치 논란이 일면서 kb금융 주가는 기관과 외국인이 200만주 넘게 내다팔면서 5만원 밑으로 떨어져 현재도 약세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KB금융 내부 혁신이 먼저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지주 순익의 90%이상이 은행에서만 나오고 은행마저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경쟁력이 약하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어 내정자가 생각을 바꿨다는 얘깁니다.
 
일각에서는 금융 당국 윗선에서 정리가 있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어 내정자,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 금융권 m&A 당사자들이 최근 갈등을 보이면서 교통정리에 나섰다는 시각입니다.
 
앞서 진동수 금융위원장도 "은행 대형화 자체가 목표가 될 수는 없다"며 KB금융의 우리금융 인수 시도에 제동을 걸기도 했습니다.
 
결국 우리금융 M&A는 KB금융이 사실상 포기 의사를 보임에 따라 하나금융지주 쪽에 유리한 방향으로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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