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사망자 일주일새 24건…불안 '증폭'
의협 "국민불안 증폭, 백신 접종 유보 권고"
입력 : 2020-10-22 18:27:22 수정 : 2020-10-22 18:27:22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의 안전성 논란이 커지면서 국민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6일 인천에서의 첫 사망 신고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국내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 후 이상반응을 보이다 사망한 사례는 총 24건(잠정)으로 집계됐다.
 
관련 사망 신고는 지난 16일 인천 고등학생 신고 이후 20일 고창, 대전, 목포, 21일 제주, 대구, 광명, 고양, 통영, 춘천 등에서 사망 신고가 추가됐다. 22일에도 전북 임실·전남 순천·경남 창원·통영·강원 춘천·서울 강남 등지에서 추가 신고가 잇따랐다. 
 
사망자 대부분은 60대 이상 고령자로 이 중에는 평소 기저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 접종자가 포함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대전에서 사망 신고가 접수된 A씨(79·여)의 경우 지난 19일 대전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제조번호 PT200802)를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성은 백신을 맞은 당일 오후 8시부터 심한 구토·고열 증상 등을 보였고, 이튿날인 20일 점심 무렵 호흡곤란 증세 등으로 의식을 잃으면서 지역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백신 접종 전 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날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독감백신 접종을 일주일간 잠정 유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정부에 "접종 유보기간 동안 백신의 안전이 담보될 수 있도록 백신의 제조 공정과 시설, 유통, 관리 등 전반의 총괄 점검을 실시하고 사망자의 신속한 부검과 병력 조사 등을 통해 예방접종의 안전성 근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의료기관 집단감염 추가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전날대비 121명 증가했다. 일일 확진자수도 지난 15일(110명)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증가했다. 국내발생 확자는 104명으로 수도권에서만 8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위·중증 환자는 62명,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453명, 전체 치명률은 1.77%를 나타냈다.
 
 
 
독감백신 접종후 사망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2일 경기 수원시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에게 접종할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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