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에 7000선 반납…코스닥은 3%↑
미 국채금리 5.3%대 부담…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세
코스닥 900선 회복…반도체 소부장·이차전지 동반강세
2026-10-06 17:20:02 ㅣ 2026-10-06 17:20:02
[뉴스토마토 김현경 기자] 국내 증시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에 하루 만에 7000선을 내줬지만, 코스닥은 반도체 소부장과 이차전지주 강세에 힘입어 3% 가까이 올랐습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35포인트(0.89%) 내린 6941.3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2일 7003.74로 마감하며 7000선을 회복한 지 하루 만에 다시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 7044.67까지 오르며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습니다. 외국인이 1조786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은 7746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1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코스피 하단을 지지했던 기타법인의 순매수 규모도 줄었습니다. 기타법인은 이날 1조12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앞서 하루 평균 1조6000억원 안팎을 사들이던 것과 비교하면 매수세가 약해졌습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자사주 매입 영향이 컸던 만큼 삼성전자의 15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되면서 수급 공백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대형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1.45%, SK하이닉스는 3.69% 하락했습니다. 연휴 기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347%까지 오르며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30년물 금리도 5.702%까지 상승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추가로 후퇴했지만 국채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매크로 부담을 상쇄할 새로운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코스피가 숨 고르기 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는 8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향후 지수 방향성을 가늠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6.63포인트(2.98%) 오른 919.9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9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7월 1일 이후 약 3개월 만입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8억원, 104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반도체 대형주가 주춤한 사이 반도체 소부장으로 순환매가 이어졌고, 이차전지와 제약·바이오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17.51% 급등했고 HLB(028300) 17.18%, 삼천당제약(000250) 16.43%, 에코프로비엠(247540) 11.41% 등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원익IPS(240810)(2.24%), 심텍(222800)(4.67%), 이오테크닉스(039030)(2.26%), 리노공업(058470)(3.08%), HPSP(403870)(5.04%) 등 주요 반도체 소부장주도 상승했습니다.
 
이차전지주에서는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006400)의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소식에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11.41%, 7.31% 올랐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을 제외한 19개 종목이 상승했습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4원 내린 1343.6원을 나타냈습니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김현경 기자 kh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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