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급등 부담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장 초반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1% 넘게 오르며 7000선에 바짝 다가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까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77포인트(0.48%) 내린 6838.0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72.66포인트(1.06%) 오른 6943.47로 출발해 장중 상승률을 1.38%까지 높였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다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570억원, 771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개인은 1조1720억원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금리 상승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10년물 금리의 5.5% 도달을 대비하자는 게 시장의 중론임에도 금리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이 주가 하방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PCE, 비농업 고용 등 금리 상승 속도를 억제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부분"이라며 "마이크론 실적을 포함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3분기 실적시즌을 통해 금리 상승에 따른 할인율 부담을 상쇄해 나갈 가능성도 열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11포인트(0.72%) 오른 855.91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외국인이 69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90억원, 12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내린 1352.8원을 기록했습니다.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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