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 광물 공급망과 인공지능(AI)·디지털, 방위산업 등 미래 전략 분야로 양국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에서 "1992년 수교한 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주 단단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특히 중앙아시아에서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우즈베키스탄은 대한민국의 더없이 소중한 친구이자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교통 인프라와 보건의료, 기후위기 대응부터 핵심 광물 공급망, 인공지능과 디지털, 방위산업에 이르기까지 호혜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미래 성장을 이끌 동력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사이에 쌓인 깊은 우정과 신뢰를 토대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내실 있게 발전시키고 공동 번영과 평화를 향해 함께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양 정상은 핵심 광물과 AI·디지털 전환을 새로운 협력 분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핵심 광물 분야에서는 '한-우즈벡 희소금속센터'를 기반으로 탐사·개발·가공 등 전 주기에 걸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AI 분야에서는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협력 MOU(양해각서)'를 토대로 AI 제조 혁신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양국 간 축적된 높은 수준의 신뢰를 바탕으로 방산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 성과를 창출하고, 협력의 지평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고려인 동포를 비롯한 양국의 인적·문화적 유대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은 20만 명에 이르는 고려인 동포들이 삶의 터전을 일궈온 우리 국민에게 매우 각별한 나라"라며 "어려웠던 시절 우리 동포들을 따뜻하게 품어준 우즈베키스탄 국민에게 우리 국민은 늘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중한 역사적 인연을 더 큰 결실로 키울 수 있도록 인적·문화적 교류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내년 중앙아시아 정주 90주년 기념사업으로 공동 추진 중인 '고려인 역사박물관 사업」'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수교 34년 동안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 참된 벗이자 믿음직한 동반자가 돼줬다"며 "함께 기울인 노력 덕분에 양국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우즈베키스탄에는 70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합작 형태로 진출해 있고 한국의 투자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전자정부와 교육, 정보기술(IT), 농업, 보건의료를 비롯한 산업 전반에 걸쳐 한국의 경험과 기술이 폭넓게 공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 정상은 협정·MOU 체결식을 열고 총 13건의 협정과 MOU 문건을 교환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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