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100일 레이스 돌입…민주당 압승 유력
민주, 이 대통령 지지율 업고…'TK 제외' 전 지역 석권 가능성
2026-02-22 17:35:09 2026-02-22 18:16:4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6·3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재명정부 집권 2년 차에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집권 여당 민주당과 윤석열씨의 내란 사태 이후 보수 재건과 전열 재정비를 꾀하는 제1야당 국민의힘의 물러설 수 없는 '100일 레이스'가 시작된 겁니다. 여기에 최대 10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재보선)도 함께 치러지는데요.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동산 문제와 시·도별 행정 통합, 선거 연대 등 표심을 가를 변수가 많지만, 현재까진 이재명 대통령의 '60%대 지지율'이란 여권 프리미엄을 업은 민주당의 압승이 유력한 분위기입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왼쪽)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각각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 "윤석열 키즈 퇴출"…국힘, 서울·부산 '수성'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7곳(행정 통합 시 선거구는 14곳) 중 과반인 '9곳+알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이 광역단체장을 이미 맡고 있는 광주·경기·전남·전북·제주 등 5곳을 반드시 수정하고, 서울·인천과 충청, 부산·울산·경남, 강원 등에서 추가로 광역단체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서울과 인천, 충청에선 이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내부 경쟁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만큼 당 내부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새롭게 선출된 인천·대전·충남·충북·세종·강원·경남·울산 등 8곳의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을 "무능하기 짝이 없는 윤석열 키즈"라며 "이번 지방선거는 이들을 퇴출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8개 지역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탈환해야 하는 곳으로 꼽은 겁니다. 그러면서도 울산·부산·경남·강원 등 4개 지역은 현재 민주당의 약세 지역으로 지목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텃밭인 영남권(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5곳에 서울까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게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사실상 '6곳+알파'를 확보하겠다는 각오인데요. 서울과 강원, 충청 지역 선거 결과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영남 지역 5곳을 무조건 확보해야 가능한 수치입니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지난 13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6·3 지방선거 승패의 기준은 서울·부산시장 선거"라며 "여기에 장동혁의 정치 생명이 달렸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서울·부산에서 반드시 수성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당명 개정도 지방선거 이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지방선거까지 새 당명을 알리기엔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최근 흐름은 '민주당 압승'…'어게인 2018' 유력
 
설 연휴를 전후로 나온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최대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을 석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부산 등 주요 선거구에서의 여야 가상 양자 대결에서 민주당 후보가 우위에 있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랐습니다.
 
방송 3사(KBS·MBC·SBS)가 설 연휴 직전 진행한 서울시장 선거 가상 양자 대결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의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38.0~44.0%, 국민의힘의 오세훈 서울시장이 31.0~36.0%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KBS·케이스탯리서치> 조사 결과(2월10~12일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5%포인트·무선 전화면접조사)에선 정 구청장 44.0%, 오 시장 31.0%로 정 구청장이 13.0%포인트 우세했습니다. 같은 기관에서 실시한 부산시장 선거 양자 대결 조사에서도 민주당의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지지율이 40.0%로, 박형준 부산시장(30.0%)보다 10.0%포인트 앞섰습니다.
 
영남권 중 울산과 경남에선 양당 후보의 지지세가 팽팽했습니다. <UBS울산방송·리얼미터> 조사 결과(2월5~6일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무선 ARS)에 따르면, 울산시장 선거 양자 대결에서 국민의힘의 김두겸 울산시장이 43.5%, 민주당의 김상욱 의원이 41.3%로 오차범위 안에 있었습니다. <경남일보·리얼미터> 조사 결과(1월24~25일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무선 ARS)에선 경남지사 선거 양자 대결 결과, 국민의힘의 박완수 경남지사가 43.3%, 민주당의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이 41.1%로, 역시 오차범위 안이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근 지역별 여론조사 결과 흐름만 보면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과거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뒀던 '어게인 2018' 양상으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당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대구와 경북, 제주를 제외한 14개 지역에서 승리했습니다.
 
다만 지방선거까지 100일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여론의 향배가 변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부동산 문제와 행정 통합, 통일교·공천헌금 특검(특별검사) 수사, 여야 선거 연대 등이 잠재적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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