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한채훈 의왕시의원이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열린 마음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채훈 의왕시의원이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열린 마음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의왕시의회)
의왕시의원회는 지난달 29일 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의왕시 분산에너지 특구기반 안정적 전력소비 모델 구축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한채훈 시의원이 기획한 것으로 이 자리에서 "비트코인 채굴이 분산에너지 경제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론회에서는 기존 에너지 정책의 틀을 넘어 블록체인 기술과 비트코인 채굴을 에너지 효율화 도구로 활용하는 혁신적인 방안이 논의돼 시민과 산업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발제와 토론에 나선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의 고질적 문제인 '잉여 전력'과 '출력 제한'을 해결할 핵심 열쇠로 블록체인 데이터센터를 주목했습니다.
강대흥 한양대 선임연구원은 "분산에너지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수요처 확보가 중요하다"며 "비트코인 채굴이라는 논의를 민간 영역이나 투자 담론에 한정하지 않고 분산에너지 특구라는 제도적 틀 안에서 탄소중립 재생에너지를 100% 활용하는 블록체인 데이터센터를 구축, 활용하는 정책적 검토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장우 한양대 겸임교수는 "미국 텍사스 사례 등을 볼 때, 블록체인 데이터센터는 ESS에 비해 초기 투자비가 저렴하고 24시간 가동이 가능해 전력망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소비처"며 "도심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한 소규모 분산 배치가 용이해 의왕시 도시 구조에 매우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겸 어셈블아시아 파트너도 "버려지는 재생에너지를 지자체와 민간이 협력해 구축한 블록체인 데이터센터가 흡수해 사업자의 수익성을 보전하고, 창출된 수익을 지역사회로 환원하는 에너지 선순환 모델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토론에서는 기술적 구현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가 오갔는데요. 김현연 지투지 대표는 의왕시 내 왕송호수 등 지역 하천을 활용한 '유속 및 부력·수력 발전 시스템'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생산 하드웨어를 소개했습니다.
이성재 전 제주청년센터장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수익을 의왕시 청년들의 주거비와 에너지 비용 지원, 일자리 창출과 창업 지원 등 청년복지 재원으로 연계하는 등 시민 체감형 에너지 복지 모델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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