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신혜 기자] 오뚜기가 여름 비빔면 시장을 겨냥해 가수 화사를 모델로 발탁하고 다음달부터 공격적 마케팅에 나섭니다. 농심과 팔도도 모델 선정을 마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광고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입니다.
오뚜기 진짬뽕 모델로 활약했던 가수 화사(사진=오뚜기)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다음달부터 6개월간 화사를 모델로 진비빔면 광고를 펼칠 예정입니다. 오뚜기는 2020년 진비빔면을 출시한 후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모델로 내세우며 비빔면 신흥강자로 부상했죠. 진비빔면은 출시 3개월만에 3000만 봉지 이상 팔려나가며 비빔면 시장 2위를 꿰찼습니다.
오뚜기는 이듬해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주인공인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로 모델을 교체하고 마케팅을 이어나갔지만 농심의 야심작 '배홍동비빔면'에 금세 자리를 빼앗겼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오뚜기가 과거 진짬뽕 모델로 활동해 좋은 성과를 거둔 모델 화사를 진비빔면 모델로 재기용해 점유율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습니다.
농심이 새로 출시한 계절면 '배홍동쫄쫄면'(사진=농심)
농심은 유재석과의 인연을 이어갑니다. 일명 '유재석 비빔면'으로 불리는 배홍동비빔면은 지난해 출고가 기준 25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 비빔면 시장 순위에서도 3위와 격차를 벌리고 2위 자리를 확고히 했죠.
농심은 비빔면 이외에도 신제품 '배홍동쫄쫄면'을 오는 27일 출시하며 계절면 라인업을 확대했습니다.
지난해 팔도비빔면 모델로 활동한 가수 이준호(사진=팔도)
부동의 1위 팔도는 가수 겸 배우 2PM 출신 이준호의 모델 연장 여부를 고민 중입니다. 팔도는 지난해 과도한 상술 마케팅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팔도비빔면 제품 내 '팔도' '비빔면' 글자가 포함된 포토카드 조합을 인증해 이준호 팬 사인회를 열기로 했으나 응모권 자체를 얻는 것이 로또 당첨 수준으로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비빔면 수백봉을 뜯어도 '팔도' 글씨가 쓰인 포토카드를 얻지 못한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불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팔도 관계자는 "모델이 확정되면 다음달부터 광고 촬영, 프로모션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올해도 비빔면 한정판 제품 등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신혜 기자 yess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