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피한 카카오모빌리티, '이동=카카오T' 공식 다지기
주차패스·전기차 충전이벤트 등 오너 드라이버 겨냥 서비스 강화
2022-09-04 09:02:19 2022-09-04 09:02:19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매각 이슈를 넘긴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비스 전열을 정비하며 내실 다지기에 돌입했다. 기존 주력 서비스였던 택시 호출 이외에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안내 서비스를 품은 것에 이어 주차, 전기차 충전 등 오너 드라이버를 위한 서비스도 확충하고 있다. '이동=카카오T'를 보다 명확히 각인시키겠다는 의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일 카카오 T주차 자동결제 서비스를 '주차패스'로 리뉴얼했다. 에버랜드, 코엑스, 한강공원 등 카카오 T 제휴 주차장 이용 시 주차요금을 현장 결제 대신 앱에 등록된 결제 수단으로 자동 결제하는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 주차 자동결제 서비스를 '주차패스'로 새단장하고 신규 가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사진=카카오T 캡처)
 
카카오모빌리티는 주차패스 신규 론칭을 기념으로 오는 21일까지 가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규가입자 1만명을 추첨해 최신 스마트폰, 백화점상품권, 아쿠아리움·놀이공원 이용권, 레스토랑 식사권 등을 증정한다. 현재 가입비는 무료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주차패스는 단순 자동결제 서비스 제공에서 더 나아가 이용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과 서비스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이달부터 시행된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을 겨냥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신규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카오내비 앱에서 '카카오 T 전기차충전' 서비스 이용 시 사용 가능한 5000원 할인 쿠폰 두 장을 제공한다. 9월 내 충전 완료 고객에 한해서는 10월 중 사용 가능한 감사 쿠폰도 추가로 증정한다. 
 
또한 다음달 말까지 전기차 충전 시 요금의 최대 20%를 카카오T 포인트로 적립하는 행사도 실시한다. 카카오T 포인트 유효기간은 1년으로 택시, 대리, 주차, 퀵·택배 등 카카오 T 주요 서비스에서 사용 가능하다.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이동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카카오 T 팝업 프로젝트가 그 결과물로, 첫 번째 팝업으로는 현대요트와 함께 요트 탑승 행사를 기획했다. 현대요트 서울지점(더 리버 마리나)에 마련된 팝업 공간은 오는 25일까지 운영되며, 캐치볼클럽 도넛 등 요트를 탑승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갖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요트를 시작으로 보다 특별하고 의미있는 이동 경험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발굴하겠단 방침이다. 
 
한편,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매각의 대안으로 제시한 상생안에서 △혁신 △성장 △동반 △공유라는 4개의 어젠다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민들이 겪고 있는 이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을 만들고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모빌리티 파트너 및 이동 약자들과 동반 성장하며 기술과 데이터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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