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 분위기 꺾였다"…거품 빠지는 메타버스·NFT 코인
웨이브릿지 인덱스 기준 메타버스·NFT 지수 올초 대비 42% 하락
변동성 큰 만큼 가격 하락 속도 빨라…"유의미한 활용 사례 많아져야 가치 올라"
2022-04-21 17:47:22 2022-04-22 22:49:55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올해 새 먹거리로 관심받아온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능한토큰) 관련 암호화폐들이 최근 급등세가 꺾이며 하락 흐름으로 반전됐다. 메타버스와 NFT 관련 코인들은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올해 초까지 큰 변동폭을 보였는데 최근 글로벌 증권시장이 대체로 조정국면을 보이면서 더 빠르게 거품이 빠지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과 주요 지수를 분석하는 웨이브릿지 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21일 9시 기준 메타버스·NFT 지수는 전일 대비 2.44% 하락한 3717.53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3개월 전보다 10.76% 하락했고, 올해 초인 지난 1월 2일보다는 무려 42.75%까지 내려갔다.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과 주요 지수를 분석하는 웨이브릿지 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21일 기준 메타버스·NFT 지수는 전일 대비 2.44% 하락한 3717.53으로 나타났다. (사진=웨이브릿지 인덱스 화면 캡쳐)
 
메타버스·NFT 지수는 메타버스에서 사용되거나 NFT 생성·거래에 사용되는 주요 암호화폐들의 흐름을 보여주는 지수로, 연관 분야로는 엔터테인먼트·스포츠·예술·게임 등이 있다. 메타버스와 NFT 관련 코인으로는 디센트럴랜드, 샌드박스, 쎄타토큰, 엑시인피니티, 테조스 등이 있으며 모두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웨이브릿지 관계자는 "지난 3개월간 메타버스·NFT 지수는 다른 테마지수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시장이 올라갈 때 더 크게 올랐지만 떨어질 때도 더 크게 떨어지며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양상을 보였다"면서 "이는 메타버스-NFT 테마가 연초부터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핫한 테마 중 하나로 초기에 많은 자금이 유입됐으나, 4월 초부터 시작된 조정기를 맞아 다시 많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메타버스 관련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가장 큰 문제는 거시경제 상황이 당분간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다수 암호화폐들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계획 이후 급락세를 보여왔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 둔화 공포까지 더해지며 코인 시세 하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 가운데 메타버스와 NFT 관련 암호화폐들은 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가격 조정기를 겪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일차적으로 현재의 시세에 대해 그간 메타버스와 NFT 관련 암호화폐가 지나친 고평가를 받아온 점을 대표적 원인으로 꼽았다.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교수는 "NFT만 보더라도 실제 활용되는 사례보다 너무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면서 "국내에선 트래블룰이 본격 시행되면서 출금 제약 등으로 새로운 유동성 제공이 되지 않은 점도 상승폭이 줄어든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메타버스 및 NFT와 관련한 유의미한 사례들이 많아져야 관련 암호화폐도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교수는 "지난해 2월 비플 작가의 NFT 작품이 790억원에 판매된 것을 시작으로 디지털 아티스트들이 NFT 시장에 많이 뛰어들었고, 하반기에는 엑시인피니티라는 게임업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면서 게임 쪽으로 큰 성장이 이뤄졌다"면서 "이후 국내에선 위메이드와 컴투스가 관련 시장에 뛰어들기도 했는데, 지난해처럼 유의미한 사례들이 크게 터져나와야 다시 동력을 받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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