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삼성 금융 계열사들의 서비스를 모은 통합 앱 '모니모'가 14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스 등 핀테크 가입처럼 간단한 인증절차만 거치면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 등 앱에서 쓰던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간편송금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금융앱으로 모양새는 갖췄지만 타 금융사와 차별화되는 혁신성에서는 아쉬운 측면이 있다.
기자가 이날 갤럭시S22 모델로 머니모 앱을 다운받고 실행해보니, 빠른 구동 속도가 눈에 띄었다. 여러 금융사 기능이 한 데 모이다 보니 실행이 느리지 않을까 하는 예상은 틀렸다. 메인화면은 2~3초 만에 뜨는 등 삼성 계열사의 단일 앱을 구동할때와 차이가 없었다. 회원가입, 본인인증, 로그인의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엄지손가락만으로 회원가입이 가능하다는 게 삼성금융 측의 설명이다.
메인 화면 구성에서는 은행권 금융플랫폼과 차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KB·신한 등 금융사 주력 앱의 메인화면을 보면 계좌 잔액을 중심으로 사용자에게 보유자산 현황을 우선 보여준다.
머니모의 메인화면(투데이)는 주식시황, 상품정보, 재테크 콘텐츠 등 정보 제공이 먼저 인식됐다. 기존 금융플랫폼과 익숙하지 않은 구성 때문인지 사용자에게 금융 서비스를 즉각적으로 제공하려는 목적보다는 상품가입을 권유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금융사와 달리 오늘의 걷기, 걷기 챌린지, 젤리 등 놀이콘텐츠가 메인화면에 위치한 점도 눈길을 끈다. 간편송금과 계좌통합관리, 신용관리 등 새로 마련한 서비스를 전면에 배치 않아 몇번의 터치를 거쳐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생명의 보험금 청구, 삼성화재의 자동차 고장출동, 삼성카드의 한도상향 신청, 삼성증권의 펀드투자 등 기존에 각 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신청해야 했던 주요 기능들을 한 앱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은 큰 강점이다.
앱 하단에 '마이' 버튼을 누르면 각 금융사별 분류가 나타나 원하는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혈액형별 보장보험', '1년만기 저축보험', '모니모 카드' 등 모니모에서만 가입 가능한 전용 금융상품도 예고돼 있어 향후 계열사 간 사업 연계도 커질 전망이다.
한편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자산운용 삼성 금융 5개사는 지난 12이 금융 공동 브랜드 '삼성 금융 네트웍스(Samsung Financial Networks)'를 출범했다. 모니모는 삼성금융에서 제공하는 첫 번째 서비스다.
삼성금융 관계자는 "삼성금융사 앱을 하나로 모은, 삼성금융네트웍스의 첫번째 서비스인 모니모를 통해 일상적인 송금이나 걷기활동만으로도 혜택을 드리고자 한다"라며 "삼성금융의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하는 필수앱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금융네트웍스의 금융 통합앱인 '모니모(monimo)'가 14일 출시했다. (사진=삼성금융)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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