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남궁훈 단독 대표 체제 출범…'비욘드 코리아' 도약 선포
남궁훈, 주총서 신임 대표 선임…4년만에 단독 대표 전환
김성수·홍은택,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김범수, 계열사 글로벌 사업 총괄
남궁훈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 미래 10년 비전 수행에 집중"
2022-03-29 14:24:46 2022-03-29 14:24:46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카카오가 남궁훈 단독 대표를 신규 선임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선포했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체제에서 4년만에 단독대표 전환이다. 앞으로 2년간 카카오를 이끌게 된 남궁 대표는 카카오의 미래 10년을 위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에서 다양한 도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29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제27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남궁훈 단독대표가 신규 선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카카오는 기존 사내이사가 모두 교체되며 새로운 리더십의 시대를 열었다.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김성수 공동체 얼라인먼트 공동센터장이 맡는다.
 
새 리더십으로 전면 교체한 카카오가 내건 슬로건은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이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의 미래 10년 비전에 발맞춰 그간 메신저에 집중돼있던 사업구조를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으로 확장시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카카오의 사회적 역할 및 신뢰 회복과 주식가치 제고에도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제주 사옥. (사진=카카오)
 
이날 주총에서 카카오 이사회는 남궁 대표의 사내이사 추천 사유에 대해 "카카오톡 다음 단계의 비전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에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구현할 최적의 리더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 글로벌로 카카오 무대를 확장하고 기술 기업 위치를 공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이날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지만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역할은 유지하며 남궁 대표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 의장은 향후 미래이니셔티브 센터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후방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비욘드 코리아는 한국이라는 시작점을 넘어 해외 시장이라는 새로운 땅을 개척해야 한다는 카카오 스스로의 미션이자 대한민국 사회의 강한 요구"라고 강조한 바 있다. 첫 글로벌 진출의 무대는 일본으로, 카카오 공동체는 일본 카카오픽코마를 시작으로 그룹사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날 남궁 신임대표는 “대표 내정 이후 카카오의 미래 10년 핵심 키워드인 ‘비욘드 코리아’와 '비욘드 모바일’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글로벌 기업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 센터(CAC) 공동센터장은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김성수 CAC장이 맡는다. 이들은 남궁 대표를 보조하며 계열사 리스크 관리, 상생계획 실현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카카오는 새로운 리더십의 비전과 방향성에 맞춰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목표와 성과 보상을 명확히 하기 위해 기존 최고책임자(CXO) 조직 구조를 부문, 그룹 체제로 목적 조직화한 것이 핵심이다. 기술부문, 디자인부문, 광고사업부문, 재무그룹, 경영지원그룹, 전략기획그룹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서비스 조직은 사업 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긴밀하게 조율할 수 있도록 다음사업, 카카오&마케팅, 신사업 등 3개 부문으로 세분화했다. 또한, 카카오의 커머스 계열사 시너지를 극대화 하기 위해 ‘커머스 위원회’를 신설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건 △정관 일부 변경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자기주식 소각의 건 △이사 퇴직금 지급규정 개정의 건 등 총 8개 의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