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헌법 비판한 헌법학자 김철수 교수 별세…향년 89세
헌법학개론 등 저서로 국내 헌법학 연구 토대 만들어
2022-03-26 21:48:30 2022-03-26 21:48:30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한국 헌법학계의 태두, 헌법학자 김철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26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1933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헨 루트비히막시밀리안 대학과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법학을 연구하고, 1971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62년부터 1998년까지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헌법학 연구의 토대를 다졌다. 대표 저서로는 '헌법학'·'한국헌법사''·'헌법학개론''·'비교헌법론''·'법과 정치''·'헌법정치의 이상과 현실' 등이 있다. 
 
1972년 저서 '헌법학개론'에 박정희 정권의 유신헌법을 비판하는 내용을 썼다가 중앙정보부에 끌려가고 강의 금지 조치 받는 등 고초를 겪기도 했다. 
 
고인은 퇴임 후 제주 탐라대 총장·서울대 명예 교수 겸 명지대 석좌교수를 지냈고, 국제헌법학회 세계학회 부회장, 국회의장 직속 헌법개정 자문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1993년에는 헌법학 연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8시로 충남 서산 가족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4월2일 오전 '국회의장 헌법개정 자문위원회'중간 결과 발표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접견실에서 김철수 자문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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