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덕 우리은행장 내정자 "플랫폼 경쟁력 강화할것"
행장 추천 이후 첫 출근…"기술이 금융 지배하는 시대"
2022-02-08 09:35:34 2022-02-08 11:36:51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에 내정된 이원덕 우리금융지주(316140) 수석부사장이 8일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대해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이날 행장 추천 후 첫 출근 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장 추진하고자 하는 과제나 목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은 금융 테크놀로지가 금융 산업을 변화시켜 왔다면 테크놀로지가 금융사업을 지배하는 과정"이라며 "그만큼 플랫폼 경쟁력이 중요하다 보고, 그런 중요성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의 디지털 관련 화두는 마이데이터 시대의 개막이다. 빅테크들이 자신들이 강점으로 하는 편리성과 혁신성을 통해 기존 금융사들의 시장 지위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이 부사장은 기민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앞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재창업한다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디지털 대전환에 쏟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디지털 시대를 가장 앞서 열어나가는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올해 지주사가 완전 민영화의 원년을 맞은 만큼 임직원과 보다 열정적인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자율·자존·열정 이러한 키워드를 가지고 직원들과 함께 영업을 한번 추진해나가겠다"며 "은행장의 자세를 많이 낮춰서 직원과 고객에 많이 다가가도록 하겠다. 시장에서 모든 직원이 평가받고 주주로부터 공정한 보상을 받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이 내정자는 전날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다음 우리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손 회장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춘 그룹 내 '전략통'으로 꼽힌다. 임기는 2년으로 은행 이사회를 거쳐 3월 말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내정된 이원덕 우리금융지주 수석부사장. 사진/우리금융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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