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세계 평단을 사로 잡은 일본계 싱어송라이터 미츠키(Mitski)가 정규 6집 'Laurel Hell'로 돌아왔다.
글램 록 스타일과 드라마틱한 전개를 지닌 첫 싱글 ‘Working for the knife’을 필두로 다양한 장르의 11곡을 담았다.
스타일리시한 80년대 신스팝 사운드 팝 싱글 ‘The Only Heartbreaker’와 댄서블한 팝 넘버 ‘Love Me More’는 평단의 찬사를 받은 전작 'Be The Cowboy'에 수록된 ‘Nobody’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킨다.
속삭이듯 읊조리는 보컬의 앰비언트 팝 트랙 ‘I Guess’도 특기할 만 하다.
1990년생인 미츠키는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미국인 국무부 소속 아버지의 영향으로 터키, 중국, 말레이시아, 체코 등을 오가며 살았다. 18살부터 피아노 작곡을 시작했으며 2012년 첫 앨범 'Lush'로 데뷔했다. 인디록부터 펑크록, 포크록, 아트팝을 횡단하며 2018년까지 총 5장의 앨범을 냈다.
2016년 세계적인 인디 레이블 '데드오션스'와 계약했다. 전작 'Be the Cowboy(2018)'는 피치포크와 컨시퀀스오브사운드 등 세계적인 음악 매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19년에는 뉴욕 샌트럴 파크 공연을 마지막으로 음악 생활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내가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에 대해 사람들의 잠재적인 비판이나 논평이 마음을 어지럽힌다"며 "본연의 인간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앨범에서 그는 그간 복잡한 심경을 다시 음악으로 승화시켰다.
가사는 인류의 본원적 가치 사랑을 기초로 깨지기 쉬운 힘, 슬픔과 즐거움, 실수와 초월 등 인간의 회색 지대를 다각도로 풀어냈다.
미츠키는 "자신과 타인을 동시에 용서할 수 있는 노래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앨범을 만들었다"고 했다.
발표 즉시 미국과 영국 등 세계 음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NPR은 "21세기 청년 세대를 대표하는 계관시인"이라 평했다.
앨범 발매 직후 전개될 30여회의 전미투어는 모두 매진됐다. 유럽투어도 매진행렬을 이루고 있으며 영국에서 해리 스타일스 공연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세계 평단을 사로 잡은 일본계 싱어송라이터 미츠키(Mitski). 사진/리플레이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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