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전 세계 미디어 산업을 이끄는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 500인 가운데 한국인 대거 포함됐다. 봉준호 감독 그리고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에 큰 힘을 보탠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여기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와 BTS를 탄생시킨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주인공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대중문화지 버라이어티가 발표한 ‘버라이어티 500’은 지난 1년 간의 성과를 토대로 전 세계 미디어 산업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 인물 500인을 선정한 결과다.
봉준호 감독. 사진/뉴시스
버라이어티는 봉준호 감독에 대해 2019년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 부문 석권, 올해는 VFX회사와 함께 신작으로 애니메이션을 준비하는 점과 함께 미국 내 HBO를 통해 ‘기생충’ TV버전의 각색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점을 설명했다. 봉 감독과 함께 ‘기생충’의 아시아 영화 최초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을 이끌어 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한국영화의 미국 진출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며 모든 물밑 작업을 총괄한 숨은 큰 손이란 점도 언급됐다.
국내 아이돌 산업의 선두주자인 SM엔터테인먼트를 총괄하는 이수만 프로듀서에 대해선 수 많은 아이돌 그룹을 배출한 K팝 레이블의 리드오프이면서 레이블 창립자로서 전 세계 음악 산업의 흐름을 주도한 점을 주목했다. 이 프로듀서는 이 부문에 2017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5년 연속 이름을 올린 인물은 애플CEO인 팀 쿡, 할리우드의 거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넷플릭스 공동CEO 리드 헤이스팅스, 세계 최대 온라인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회장뿐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이름을 올린 방시혁 의장에 대해선 BTS가 신곡 ‘버터’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10주간 1위를 차지한 점, 이타카 홀딩스(Ithaca Holdings) 인수로 미국 거물 연예 기획자 스쿠터 브라운과 협업할 기회를 잡은 점을 크게 봤다. 하이브의 미국 내 회사인 ‘하이브 아메리카’ CEO를 맡게 된 스쿠터 브라운도 500인 명단을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5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계 인물로는 영화 ‘미나리’의 주역인 스티븐 연 그리고 미국 내 제작사인 ‘버티고 엔터테인먼트’의 한국계 대표 로이 리도 이름을 올렸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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