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300억 실탄 장전한 스페이셜, 'NFT 메타버스 갤러리' 만든다
원격 협업 툴에서 크리에이터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확장
16일 NFT 작품 공개하는 전시회 '제네시스 드랍' 개최
시리즈A 300억 추가 유치…누적 590억 달성
2021-12-15 08:00:00 2021-12-15 18:15:48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스페이셜(Spatial)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원격 협업 플랫폼에서 크리에이터를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의 전시장을 만든다는 계획으로, 관련한 추가 투자 유치도 성공했다. 
 
스페이셜 메타버스 플랫폼 온라인 시연 간담회. 사진/스페이셜 간담회 갈무리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은 15일 메타버스 플랫폼 온라인 시연 간담회에서 3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파인벤처파트너스·KB인베스트먼트·한국투자파트너스·미래에셋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고, 기존 투자사인 아이노비아캐피탈·화이트스타캐피탈·레러히포도 추가 투자에 나섰다. 스페이셜은 지난해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번 라운드에서 시리즈A 300억원을 추가해 누적 투자액 590억원을 달성했다. 
 
스페이셜은 이번 투자금을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하는 메타버스 전시장을 구현·고도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스페이셜은 사용자의 80%가 별도의 기기 없이 웹·모바일을 통해 접속한다는 점과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창작하고 판매할 공간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는 점 등에 주목해 사업 분야를 '메타버스 전시 플랫폼'으로 변경하게 됐다. 미술 작품 및 창작 작품 시장에서 전시가 필요한 디지털 아티스트와 관람객 간의 3D 허브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다.
 
이진하 스페이셜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소셜 네트워크 형태의 갤러리를 만들어 자신의 작업물을 공유하는 수단을 쓰는 사람이 늘었다"며 "거기 발맞춰 기존 VR·AR 협업 플랫폼에서 메타버스 갤러리로 확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CPO는 "새로운 방향을 지지하는 투자자들을 많이 만나게 돼 300억원의 추가 펀딩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스페이셜 사용자 상당수가 NFT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 수집가 등이다. 사용자들은 웹·모바일·VR 등 원하는 경로 및 채널을 통해 클릭 몇 번으로 갤러리 초대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그래미상을 수상한 프로듀서 일마인드, 디지털 아티스트 크리스타 김, 켄 켈러허 등이 스페이셜에서 행사를 열거나 NFT 작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이 CPO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전환한 후 불과 두 달 만에 사용량이 4배나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셜은 이더리움 지갑 등 여러 블록체인 서비스가 운용될 수 있는 개방적인 메타버스를 구상 중이다. 
 
스페이셜은 오는 16일 전시나 행사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NFT 한정판으로 공개하는 '제네시스 드랍'을 개최한다. 제네시스 드랍은 폴리카운트와 레노가 구성을 맡았고, 메세드가 협업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용자들은 제네시스 드랍에서 원하는 공간을 구매하고 스페이셜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 CPO는 "디지털 NFT 작품들이 단순히 감상과 거래의 대상이 아닌, 사람들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며 "스페이셜을 통해 직접 사람들을 가상 갤러리에 초대해 작품 감상의 경험을 공유하며 소통의 수단으로 발명된 인터넷을, 함께 경험을 공유하는 수단으로 바꿔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 CPO는 3D 소프트웨어 '범프탑'을 구글에 매각한 아난드 아가라왈라와 지난 2017년 스페이셜을 공동 창업했다. 이 CPO는 경기과학고를 수석 졸업하고 도쿄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MIT 미디어랩에서 박사 학위 중 삼성전자에 스카우트돼 28세에 최연소 수석연구원, 최연소 그룹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선정한 35세 이하 혁신가(TR35), 패스트컴패니가 선정한 세계 32대 디자이너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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