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홍준표, 다시 "백의종군" 꺼내다
"이 당은 제가 정치인생 마감할 곳"…오전엔 "백의종군" 썼다가 지워
2021-11-05 19:45:47 2021-11-05 19:47:32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홍준표 후보가 다시 '백의종군'을 꺼내들었다.
 
홍 후보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록 26년 헌신한 당에서 헌신짝처럼 내팽개침을 당했어도 이 당은 제가 정치인생을 마감할 곳"이라면서 "이번 대선에서는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고 적었다. 
 
불과 3시간 전만 해도 홍 후보는 "당심에서 참패했다. 민심과 거꾸로 간 당심이지만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면서도 "이번 대선에서 홍준표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해, 통합 선대위 합류 등 윤석열 후보 지원에 나설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었다. 
 
또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둔 이날 오전에는 "백의종군"을 썼다가 지우는 등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그 결과를 수용한다"면서도 "제가 후보가 되면 다시 신발끈을 조여 메고 정권교체의 대장정에 나설 것이고, 반대의 결과가 나오면 하늘의 뜻으로 생각하고 경선 흥행의 성공 역할에 만족하고 당을 위한 제 역할은 거기까지"라고 썼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41.50%를 기록해 윤석열 후보(47.85%)에게 6.35%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홍 후보는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48.20%를 차지해 37.93%의 윤 후보를 압도했다. 반면 당원투표에서는 12만6519표(34.80%)를 얻는 데 그쳐 21만34표(57.77%)의 윤 후보에게 참패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개표 결과 발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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