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칠 새내기주 누구?’ 공모펀드로 해결…자금쏠림 집중
연초 이후 4조 몰린 공모주펀드, 하이일드 공모우선배정 혜택에 인기
2021-08-24 06:00:00 2021-08-24 06: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신규 상장 기업의 주가가 들썩이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공모주 펀드로 쏠리고 있다. 직접 청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는 데다 중복 청약이 불가능해진 시점에 공모주 펀드가 투자 대안으로 떠올라서다.
 
2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공모주 펀드에 연초 이후 4조2258억원의 자금이 집중됐다. 테마형 펀드 가운데 퇴직연금(4조5848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시중 자금이 몰렸다. 같은 기간 배당주펀드와 가치주펀드에 5000억원 이상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공모주 펀드 중에서도 하이일드 펀드형에 관심이 집중됐다. 신용등급 BBB+이하 채권을 45% 이상 보유하고 있으면 공모주식의 5%에 해당하는 부분을 하이일드펀드가 우선 배정받을 수 있는 혜택 덕분이다. 하이일드펀드는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가 발행하는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이 오는 2023년까지 주어졌다.
 
연초 이후로 3500억원의 투자금을 쓸어담은 펀드도 KT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TB블록딜공모주하이일드’로 하이일드혼합형 펀드다.
 
KTB블록딜공모주하이일드 펀드는 BBB+ 등급 중심의 하이일드 회사채로 한정해 투자하면서 공모 종목을 선정해 운용하고 있다. 공모주의 경우 단기 차익 실현보다는 중장기 투자를 통한 펀드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친다. 블록딜 투자도 병행한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주식으로 시장가 대비 할인율이 높은 종목에 적극적으로 블록딜에 참여한다.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자산운용사 업계에서도 관련 펀드 출시에 나서고 있다. 최근 BNK자산운용은 ‘BNK 공모주하이일드 공모펀드’를 시장에 선보였다. BNK자산운용 관계자는 ”대어급 IPO(기업공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 공모주 시장에서 공모주 펀드를 찾는 투자자에게 대안책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주식혼합, 해외주식을 혼합한 다양한 종류의 공모주 펀드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공모주알파증권펀드’, ‘신한공모주&밴드트레이딩30펀드’, 골든브릿지에 ‘GB100년공모주펀드’에도 연초 이후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공모주 펀드 가운데 수익률 1위(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 기준)는 브레인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브레인코스닥벤처펀드’로 1년 기준 62%의 성과를 나타냈다. 브레인코스닥벤펀드는 벤처기업에 신주를 투자하거나 벤처기업과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시장 신주와 구주를 투자하는 펀드다. 비상장 기업의 경우 벤처기업 상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벤처기업의 신용위험, 상승 여력 등의 선정기준을 바탕으로 투자대상 기업 발굴과 투자를 집행한다.
 
뒤를 이어 하나UBS에서 운용하는 ‘하나UBS코스닥벤처기업&공모주’도 4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나UBS자산운용은 ”IPO시장의 호황이 지속되고 있고, SK바이오사이언스 이후 대어급들의 상장 일정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어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IPO 수요 예측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운용 계획을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에 직접투자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에게 공모주 펀드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면서 ”이전과 달리 중복 청약이 불가해 주식 배정에 아쉬워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공모주 펀드에 관심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모주 투자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이 대안 투자처로 펀드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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