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나이, NPR '타이니 데스크 홈'…"음악은 무한한 세상"
2021-07-12 09:14:28 2021-07-12 09:14:2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포스트 록 밴드 '잠비나이'가 미국 국영 라디오 NPR의 간판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홈) 콘서트(tiny desk (home) concert)'에 출연했다.
 
잠비나이는 10일 온라인에 공개된 '타이니 데스크 (홈) 콘서트' 영상에서 자신들의 대표곡인 '소멸의 시간'(Time Of Extinction)과 '온다'를 선보였다.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는 국영라디오 NPR의 간판 음악프로그램이다. 콜드 플레이, 스팅, 빌리 아일리시, 노라 존스 등 국적, 연령과 장르를 가리지 않는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출연해왔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는 뮤지션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공연을 펼치는 '타이니 데스크 홈 콘서트'로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7년 밴드 '씽씽'이 처음 출연했다. 작년에는 그룹 고래야, 방탄소년단(BTS)이 무대를 꾸몄다.
 
잠비나이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아르떼 뮤지엄 제주' 전시실에서 3차원(3D)으로 구현한 무대를 꾸몄다.
 
소속사 더 텔 테일 하트는 "음악과 함께 초현실적인 시공간으로 변화하는 연출로 '작은 책상 앞에서도 음악은 무한한 세상을 선사한다'는 NPR의 핵심 정신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거친 노이즈나 기발한 타법을 도입시키는 잠비나이는 기존 퓨전국악의 어법과는 다른 음악이다. 거문고와 해금, 기타를 헤비하게 뒤섞는 소리는 음악적 경계를 재창조한 하나의 실험에 가깝다.
 
공개된 영상에서도 밴드는 거문고, 해금 등 국악기와 기타, 베이스, 드럼 등 밴드 악기 편제를 섞어 하나의 소리 물결을 이루는 듯 무대를 만들었다.
 
제주 바다가 파도치는 영상을 무대 배경으로 사용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보일런은 홈페이지에 "'타이니 데스크'를 묘사할 때 한 번도 '맹렬하다(fierce)'는 말을 쓴 적이 없는 것 같다. 잠비나이가 이번 공연에서 창조해낸 것이 바로 그런 것이었다"고 호평했다.
 
잠비나이는 한국 전통 음악을 전공한 3인(이일우, 김보미, 심은용)을 중심으로 2009년 결성됐다. 2017년 라이브 세션으로 재적 중이던 유병구와 델리 스파이스 출신의 드러머 최재혁이 정식멤버로 합류했다.
 
한국대중음악상 4회수상,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폐회식 출연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지만, 해외에서 훨씬 더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코첼라(미국), 글래스톤베리(영국), 헬페스트(프랑스), PIAF(호주), 팔레오(스위스), 로스킬레(덴마크), 프리마베라사운드(스페인) 등 세계 주요 음악 행사에 출연해왔다. 
 
2015년 영국의 유명 음반사 '벨라 유니언(BELLA UNION)'과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계약했다. 2016년 정규 2집 '어 허미티지(A Hermitage)(은서;隱棲)'와 2019년 정규 3집 '온다(ONDA)'를 세계 동시발매 했다.
 
타이니데스크 잠비나이 무대. 사진/NPR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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