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투자유치 협의…미국 상장 가시화
10조 밸류평가에 1조 투자 검토, 손정의 입김 작용하나
2021-05-25 15:23:05 2021-05-25 15:23:05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국내 1위 숙박 어플을 운영하는 야놀자가 잇달아 해외 자본 투자 유치에 들어가면서 미국 상장 가시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싱가포르투자청(GIC)에 이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까지 투자 바람이 불고 있어서다. 미국 쿠팡을 직상장시킨 손정의에 입김이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5일 벤처캐피탈(VC)에 따르면 비전펀드가 야놀자에 제3자배정 투자유치를 위한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 가치 10조원 밸류로 측정해 1조원 단위의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유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야놀자는 비전펀드 투자 지원을 받는 국내 네 번째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비전펀드는 쿠팡(30억달러), 아이유노미디어(1억6000만달러), 뤼이드(1억7500만달러)에 투자를 집행했다.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작년 말까지 기업공개(IPO) 혹은 시리즈E 형태의 투자 유치 등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야놀자의 기업 가치가 수직 상승하면서 국내 투자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제 막 창업을 한 스타트업이 종잣돈을 투자 받는 것을 시드(Seed) 투자, 시제품을 개발하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하기 전에 받는 투자를 시리즈 A 투자라고 부른다. 기업 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시드투자에서 시리즈 A·B·C 등으로 투자 단계를 높인다. 
 
VC 심사역은 “이전부터 야놀자 투자에 대해 검토한 바 있으나 몸값이 점점 높아지면서 중간에 검토를 중단했다”면서 “국내 VC 사이즈로는 야놀자와의 (투자)가격 조정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펀드의 야놀자 투자가 확정될 경우 미국 증시 상장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VC 심사역은 “야놀자 주주에 GIC와 해외 숙박사이트인 부킹홀디스가 있어 국내보단 미국에 상장하려 할 것”이라며 “해외 사업을 넓히려는 야놀자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비상장 주식인 야놀자의 주식은 최근 장외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한국을 비롯한 해외상장도 고려하고 있다"며 "야놀자는 글로벌 솔루션 기술 역량을 가지고 있는만큼 해외 상장을 하게 되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고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