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씨 아버지, 아들-엄마 SNS 공개 …경찰 브리핑 반박
경찰 "실종 당일 새벽 1시9분쯤부터 데이터 사용 흔적 없다"
손씨 "카카오톡 등 메신저 대화, 1시21분~24분 사이"
2021-05-25 08:55:20 2021-05-25 09:19:15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부친 손현씨가 경찰 브리핑과 언론 보도에 반박하고 나섰다.
 
25일 새벽 손현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1개월’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민씨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과 관련한 기사를 발췌해 올리면서 “해프닝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기사에서 지난달 오전 1시9분쯤 마지막으로 웹을 검색한 이후 휴대전화 사용 기록이 없다고 한 것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손현씨는 “모친과 SNS를 한 게 그 뒤가 아닌가? 하다못해 배달 앱 주문시간도”라며 아들 정민씨가 마지막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한 게 1시9분이 아니라며 정민씨의 사건 당일 오전 1시12분에 이용한 배달 앱 화면을 첨부했다.
 
손현씨는 정민씨가 배달 음식과 관련해 대화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도 사진도 올렸다. 카카오톡 대화 시간은 1시21분∼1시24분 사이다. 손현씨는 “(휴대폰)시간을 늘리고 줄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지만 사실과 다르게 보도되는 게 이런 식으로 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전날 서울경찰청은 손정민씨 휴대전화를 포렌식 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오전 1시9분에 마지막으로 웹 검색한 이후 인터넷 및 앱 사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서 손현씨가 아들의 휴대전화 데이터 사용량을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통신사에서도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을 때도 자동 동기화 또는 백그라운드 앱 실행 등으로 데이터 통화내역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화·문자·메신저 송수신 내역은 인터넷·앱 사용 내역과 분리돼 관리된다”며 “카카오톡 등의 메시지는 당일 오전 1시24분쯤 손씨가 어머니에게 보낸 것, 통화는 오전 1시33분쯤 쿠팡이츠 배달 기사에게 한 것이 마지막”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지난 22일 사건 당일 정민씨와 술을 마셨던 친구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추가 소환 조사했다. 지금까지 총 7번의 조사를 마친 A씨 측은 “심리적 압박이 한계치를 넘어서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사건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목격자 2명을 상대로 최면 수사도 진행했다. 또 목격자들의 동의를 받아 휴대전화 포렌식도 했다고 전했다.
 
경찰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고 손정민군 친구 A씨의 휴대전화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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