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우마무스메' 이용자들, 카카오게임즈에 수억원대 환불소송
2022-09-23 15:44:25 2022-09-23 15:44:25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이용자들이 게임 운영 논란과 관련해 회사를 상대로 집단 환불 소송에 나섰다.
 
우마무스메 유저 김씨는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게임에서 물질적 피해를 입은 금액에 대한 환불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23일 오후 4시 서울중앙지법에 낸다고 국내 언론을 통해 밝혔다.
 
김씨를 포함해 이용자 7000여명이 소송을 희망하고 있으며 전체 피해액은 약 80억~90억원으로 추산된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실제 소송 가액은 수수료 문제로 일부 청구를 택해 그보다 적은 수억원대가 될 것이라고 김씨는 답했다. 일부청구란 민사소송에서 전체 채권의 일부만 우선 청구한 뒤 소송진행에 따라 나머지 금액을 추가 청구하는 것이다.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한국과 일본 서버간 차별 문제를 제기해오며 사측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높은 성능을 가진 필수 서포트카드인 '키타산 블랙 SSR'을 뽑거나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는 이벤트 종료 시각 약 3시간 전에 카카오게임즈가 서버 점검을 시작해버리는 바람에 포인트를 모았던 이용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게임 재화(보상) 지급, 중요 이벤트 '챔피언스 미팅'에 대한 늑장 공지, 번역 등의 불만까지 미흡한 운영에 대한 원성이 커지면서 지난달 29일 마차시위를 진행했다. 이에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나서 직접 사과문을 발표하고 17일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하며 대응에 나섰지만 합의에 실패해 결국 소송으로까지 사태가 커진 상태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1일 책임자 교체, 최고경영자(CEO) 직속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설치 등을 공지하며 개선책의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이 최근 카카오게임즈의 운영방식에 불만을 제기하며 마차시위를 벌이는 모습.(사진=뉴시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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