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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KT, 자동차 부품사 박원에 5G 스마트팩토리 구축…1호 '코봇' 고객

패키징 작업시간 28% 단축

2020-06-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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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KT는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박원에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팩토리 '코봇(Cobot·협동로봇)'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박원은 자동차 부품에 쓰이는 초정밀 강구를 생산하는 제조사로, KT 5G 스마트 팩토리 코봇의 첫 상용 도입 회사다.
 
KT는 약 2만3000㎡의 충북 제천 박원 공장에 기업 전용 5G 네트워크와 스마트팩토리 코봇을 구축했다. 작업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KT 클라우드 기반 '팩토리 메이커스' 플랫폼에서 실시간 관제할 수 있게 했다. 작업자와 함께 민감하게 움직이며 대용량 생산 데이터를 관제하기 위해 초고속·초저지연의 5G 네트워크가 필요한데, 상용망 트래픽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보안성을 유지하려면 기업 전용 5G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박원 공장은 자동차 조향장치와 트랜스미션에 들어가는 초정밀 강구를 생산하는 곳이다. 공정 특성상 제품 측정부터 로딩, 패키징 등에 이르기까지 단순 반복 업무가 많아 현장 작업자의 실수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불량이 발생하고, 현장 작업 업무를 기피하는 현상도 있었다. 
 
충북 제천 박원 공장에서 생산직 근로자가 KT 5G 스마트팩토리 '코봇'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 사진/KT
 
박원은 근로자의 단순노동 강도를 줄이고 전문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형태로 공정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KT 5G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했다. 공장에 구축한 협동로봇이 근로자와 함께 어려운 동작을 작업해 근로 피로도를 줄이고, 오류와 불량 발생을 낮춰 생산성을 높였다. 또한 기존에 근로자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집계하던 생산정보를 KT 클라우드 기반 팩토리 메이커스 플랫폼이 자동으로 수집해 관리한다. 
 
박원의 패키징 공정에 KT 5G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한 결과, 생산량이 시간당 225박스 시간당 313박스로 증가했다. 또한 박스당 작업 소요시간도 16초에서 11.5초로 줄었다.
 
문성욱 KT 기업신사업본부 본부장은 "박원을 시작으로 KT 스마트팩토리 코봇이 현장에서 인력난을 겪는 국내 중소제조사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앞으로 스마트팩토리 상품을 지속해서 확장해 국내 기업에 차별화한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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