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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던파의 아버지' 허민과 손잡고 마비노기·카트라이더 만든다

넥슨-원더홀딩스, 50% 지분 참여해 게임개발 조인트벤처 2개 설립

2020-06-23 18:30

조회수 : 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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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넥슨이 마비노기와 카트라이더 차기작 개발을 위해 '던전앤파이터'를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와 손을 잡는다.
 
넥슨은 23일 원더홀딩스와 함께 새로운 게임개발사 2개를 합작법인(조인트벤처) 형태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설될 합작법인에서 양사의 지분율은 동일하게 50%씩이며, 김동건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와 박훈 넥슨 카트라이더 개발조직 선임 디렉터가 각각 합작법인의 초대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허민 대표는 전체 프로젝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다.
 
신규 법인에는 넥슨에서 개발 중인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의 개발실과 '카트라이더 지식재산권(IP) 개발 조직'이 합류하게 되며, 독립적인 환경에서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성공적인 론칭을 목표로 개발에 전념한다.
 
넥슨과 원더홀딩스는 각사가 보유한 개발 역량과 사업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독창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며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개발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신규 법인 설립은 지난해 하반기 넥슨의 신작 게임 개발 논의에 허 대표가 고문 역할로 참여한 것이 인연으로 작용했다. 허 대표가 긍정적인 기여를 하면서 보다 직접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별도의 법인 설립으로 이어진 것이다. 
 
신규법인이 개발할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2018년 지스타에서 첫 공개 했고, 오는 2021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트라이더 : 드리프트는 콘솔과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이 될 예정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허민 대표와 새로운 도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왔으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그 연장선에서의 의미 있는 결과물이다"며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게임으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이사는 "넥슨 고문으로 일하면서 넥슨에서 개발하고 있는 신작들에 대한 높은 가능성을 봤다"며 "보다 직접적으로 프로젝트를 리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 신작들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합작법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해 9월 원더홀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허 대표를 외부 고문으로 영입한 바 있다. 허 대표는 네오플을 창립해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하고, 이후 위메프를 창업했다. 허 대표는 에이스톰과 원더피플에서 총괄 프로듀서로 게임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등 게임 개발에 대한 오랜 경험과 깊은 통찰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슨 CI. 사진/넥슨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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