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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넥슨, 글로벌 IP 확보 위해 1.8조 투자한다

2020-06-0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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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넥슨이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해 15억 달러(한화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넥슨이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준비 중일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과 달리 투자를 통한 사업 확대를 전략을 택한 것이다.  
 
2일 넥슨 일본법인은 공시를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강력한 IP를 생산·유지할 수 있는 상장사에 15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대상은 밝혀지지 않았다. 
 
오웬 마호니 넥슨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저금리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넥슨이 보유한 현금을 잘 활용할 수 있는 현명한 투자를 할 계획"이라며 "여러 시장에 걸쳐 강력한 지식재산권을 창출하고 유지한다는 넥슨의 비전을 장기간 여러 형태로 공유하는 기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넥슨은 지난 4월 자회사 네오플로부터 총 1조4960억원을 차입했다. 이에 넥슨이 가진 총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2073억원이 됐다. 지난해 말 넥슨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112억원이었다. 
 
업계는 넥슨이 현금을 확보한 이유가 대규모 M&A를 준비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날 공시로 M&A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넥슨이 유력 IP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란 시각에 무게가 실린다. 
 
마호니 CEO는 이어 "우리의 자본을 주요 엔터테인먼트 포트폴리오를 소유하고 있고 훌륭한 경영진이 운영하는 회사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우수한 IP를 창출하고 지속할 수 있는 검증된 능력을 갖춘 기업에 현금을 투입하는 것은 물론, 함께 일할 기회를 열어주는 장기적 관계도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전했다.
 
넥슨 CI. 사진/넥슨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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