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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올라운드 플레이어 꿈꾼다”…‘Aight’ 정대현의 솔로 출사표(종합)

B.A.P 메인 보컬에서 솔로 뮤지션으로 도약

2019-10-1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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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지훈 기자] 그룹 B.A.P(비에이피) 출신 정대현이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돌입한다. 아이돌 시절의 모습을 벗고, 새로운 옷을 갈아입은 그는 파격적인 비주얼과 독특한 콘셉트를 선택했다. 기존 팬들은 물론 이번 활동을 통해 처음 자신을 마주하게 될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는 정대현의 첫 번째 싱글 ‘Aight(아잇)’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지난 2012년 보이그룹 B.A.P의 메인 보컬로 데뷔한 정대현은 그룹 해체 후 지난 4월 첫 번째 미니앨범 ‘Chapter2 27(챕터2 27)’을 발매했다. 이후 STX라이언하트에 둥지를 틀고 이번 앨범과 함께 본격적으로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도약을 예고했다.
 
 
정대현 프로필. 사진/STX라이언하트
 
 
정대현은 올해 들어서 내게 온 가장 큰 축복은 새 소속사와 함께 하게 된 것이다. 7년간 열심히 해왔고 사랑을 많이 받았지만, 또 다른 무대에 올라가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다. 그 과정에서 라이언 하트 식구들을 만났다. 정말 잘 챙겨줬고 모두 함께 이 앨범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Aight’은 기존에 선보인 적 없던 새로운 스타일과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담아낸 정대현의 데뷔 싱글이다. STX라이언하트에 새 둥지를 튼 정대현이 처음으로 발매하는 앨범으로, 기존에 보인 보컬리스트로서의 면모뿐만 아니라 랩과 퍼포먼스 등 다방면에서 성장한 정대현의 면면을 만나볼 수 있다.
 
정대현은 “B.A.P 활동했던 시절의 색이 너무 강렬해서 솔로앨범을 작업하는 데 고민이 많았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로 출발하는 것이 맞을지 고민이 많았다. 과거의 날 사랑해주는 분들이 있으니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게 잘 섞어보고자 했다. 대중에게 편하게 들릴 수 있게 작업했다. 아티스트로서 음악성이 있는 곡을 만들어보자는 것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Aight’은 중독적이면서도 리드미컬한 베이스라인과 펑키한 기타 리듬, 키치한 신스, 여기에 정대현의 보이스가 어우러진 뉴트로 펑크다.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재치 있는 가사와 경쾌한 리듬으로 표현했다. 제목 ‘Aight’은 긍정적인 표현을 위해 쓰이는 슬랭어로, 곡의 발랄한 분위기를 한층 더한다.
 
 
정대현 프로필. 사진/STX라이언하트
 
 
또한 수록곡 느낌있게(Bomb)’는 정대현이 직접 작사, 작곡을 맡은 노래다. 일에 치여 어느새 쉬는 것조차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오늘 하루만큼은 그저 느낌 가는 대로 움직여’ ‘하고 싶었던 것들을 마음껏 즐겨라는 내용이 공감을 끈다.
 
정대현은 기존에는 팬송을 많이 만들어왔고 주로 발라드 장르였다. 이번엔 팬들과 함께 신나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추구했다.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고아잇이라는 곡이 맞아 떨어져 선택하게 됐다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내용이다. 누군가를 짝사랑하면 자신감이 부족해지기 마련이다. 그 반대로 정말 강렬하게 어필할 줄 아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음악성은 물론 퍼포먼스에도 공을 들였다. 왁킹 장르에서 국내를 대표하고 있는 댄서 및 안무가 왁시(Waackxxxy)가 작업했다. 무심한듯, 세련된 구성으로 만들어졌으며 가사 내용을 담아낸 재치 있는 퍼포먼스가 돋보인다. 무중력 느낌의 워킹과 슬로우모션의 안무 또한 포인트 중 하나다. 뮤직비디오 또한 화성을 모티브로 한 세트 구성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정대현은 방송 댄스를 추는 친구들이 아니라 스트릿에서 활동하는 팀이다. 왁시에 대한 믿음이 있고 너무 잘하는 친구라 안무를 부탁했다.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는 빈틈이 없다. 왁킹이라는 장르를 메인으로 추는 댄서들이다. 이 친구들의 퍼포먼스가 노래의 레트로하고 섹시한 감성과 맞아떨어졌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비주얼적으로도 대대적인 변신을 꾀했다. 정대현은 화려한 색감의 자켓을, 댄서들은 형광색 점프슈트를 입고 무대를 꾸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대현은 이번 앨범에서는 퍼포먼스와 스타일적인 부분에서 힘을 많이 줬다. 노래의 비중을 줄이고 다른 부분을 채웠다. 의상적으로도 확실히, 대중들이 한번 봤을 때 인식이 될 수 있게 강렬함을 추구했다고 말했다.
 
정대현은 단순히 솔로 남자 뮤지션이 아닌,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모습을 꿈꾼다. 그는 이 노래를 통해 솔로 가수, 솔로 퍼포머, 올라운드 뮤지션이라는 수식어에 조금 더 다가가고 싶다솔로가수로서 1위를 한번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지훈 기자 free_fro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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