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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국 아파트값 올해 최고 상승률 행진 지속

10월 첫주 이후 3주 연속 0.08% 올라…가을 이사철에 전셋값 상승폭 확대

2016-10-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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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올들어 최고 상승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가격 상승폭은 더 확대됐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같은 0.0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첫주 이후 3주 연속 올해 주간 단위 최고 상승률을 이어갔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주와 같은 각각 0.13%와 0.04%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검단신도시, 청라국제도시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 확대되면서 인천의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은 제주와 강원에서 개발사업 진행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구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충북, 충남, 경남은 공급물량에 대한 부담과 지역경기 침체 영향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부산이 0.29%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0.22%), 제주(0.16%) 등이 뒤를 이었다. 충남(-0.09%), 경북(-0.08%), 충북(-0.06%)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 했다. 강북권(0.17%)은 가을이사철 수요 영향으로 학군 또는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0.27%)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금천구와 관악구는 상승폭 확대됐지만 동남권은 정부의 규제 방안 검토 소식과 층수 제한이 포함된 압구정 지구단위계획 발표 등의 영향으로 2주 연속 상승폭 축소됐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시장규제에 대한 예상과 보금자리론 축소 발표 등으로 주택 구매심리가 관망세를 나타내며 주요 상승지역인 서울 동남권과 부산의 상승폭이 둔화되고 신규 공급물량이 많은 지역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가을 이사철 수요 영향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전세가격은 0.08% 오르면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9%)은 서울과 경기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인천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6%)은 누적된 공급물량 부담과 지역기반 산업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충남과 경북 지역은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제주는 신규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부산은 거주선호도가 높은 해운대구, 동래구, 남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 이어가며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18%), 부산(0.18%), 강원(0.12%), 인천(0.12%) 등의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반면, 충남(-0.06%), 경북(-0.04%)은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매매 또는 월세로의 수요 이동과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 등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은 하락했지만 직주근접이 가능한 역세권과 교육·편의시설 등 주거인프라가 우수한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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