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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이보미 vs. 박성현 국내서 '맞짱'

국내 최대 상금 규모…화려한 출전 선수

2016-07-1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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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이보미(노부타그룹)와 박성현(넵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이어 곧바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맞대결한다.
 
이보미와 박성현은 14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클럽(파72·6623야드)에서 시작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6(총상금 12억 원·우승상금 3억 원)이 나란히 출전한다. 주 무대는 각각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와 KLPGA로 다르지만, KLPGA 투어 최대 상금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를 그대로 지나치지 않았다.
 
이보미는 지난 2013년 12월 대만에서 열린 공동 주관대회 스윙잉 스커츠 2013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KLPGA투어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는 2013년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하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으나 국내에서 반전을 꿈꾼다.
 
이보미는 "국내 대회 출전이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계산해보니 거의 3년 만이더라.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찾게 돼 부담도 되지만 설레는 마음도 크다. 3년 동안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많은 팬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린다는 생각 하나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출전 소감을 말했다. 또 "이 코스에서 두 번 우승한 경험이 있어서 잘 알고, 좋은 기억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한 박성현도 조용히 이보미와 대결을 준비한다. 박성현은 올 시즌 KLPGA 4승을 올리며 쾌속질주를 펼치고 있다. 올 시즌 5승을 목표로 한 만큼 이번 대회 우승하면 할당량을 채우게 된다. 이보미와 대결에서 국내 일인자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지 관심이다.
 
이보미와 박성현 외에도 출전 선수들은 화려하다. 먼저 '디펜딩 챔피언' 조윤지(NH투자증권)와 지난주 열린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에서 우승한 이소영(롯데)을 주목해야 한다. 조윤지는 "지난해 잘한 만큼 자신감을 느끼고 즐겁게 플레이하겠다. 이 코스는 양잔디이기도 하고 코스 세팅이 이국적이어서 무척 좋아하는 코스"라고 말했다.
 
이소영은 "컨디션은 굉장히 좋은 상태다. 체력만 뒷받침된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 코스는 전략적으로 경기해야 한다. 파 5홀이 거리만 봤을 때는 투온이 가능하지만, 해저드나 벙커 때문에 지르지 못하고 끊어쳐야 하므로 영리한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2014년도 KLPGA 신인왕 백규정(CJ대한통운)과 올 시즌 KLPGA 투어 상금랭킹 상위권인 장수연(롯데), 고진영(넵스), 이승현(NH투자증권), 조정민(문영그룹), 배선우(삼천리), 안시현(골든블루) 등이 모두 참가해 각축전을 벌인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보미가 2년 7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4월3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ANA 인스피레이션 3라운드 장면. 사진/LPGA·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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