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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검찰, '마카오 도박' 김태촌 후계자 추가 기소

사기·상습도박 혐의

2016-02-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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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을 받고 있는 서방파 두목 김태촌(사망) 후계자가 사기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이용일)는 범서방파 간부 나모(50)씨를 사기·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나씨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나씨는 친구 이모(기소중지)씨와 짜고 A 해운업체 대표 문모(별건 구속기소)씨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4억원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사기)다.
 
나씨는 2014년 3월 마카오 최대 고액 베팅 도박자인 문씨가 최대 원정도박 정킷방업자로부터 돈을 빌려 도박을 하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해외 부동산 개발 등의 사업을 하는 것처럼 행세하며 문씨에게 접근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씨는 또 2014년 4월부터 마카오에서 상습적으로 도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국에서 가지고 간 1억 4000만원을 탕진했고, 마카오에서 1억원을 빌려 도박으로 잃었다.
 
나씨는 1987년 인천 뉴송도호텔 사장 살인 사건에 가담해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사망)과 함께 교도소에 수감됐던 인물이다.
 
김태촌의 신임을 얻은 뒤 범서방파 전신인 서방파에 가입했고, 김태촌의 후계자로 부상하면서 2000년 이후 범서방파를 실질적으로 이끌었다.
 
한편 검찰은 범서방파 조직원 김모(41)씨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단체의구성·활동)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다른 조직원 손모(25)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씨는 나씨 등 범서방파 다른 조직원들과 함께 부산 칠성파와 패싸움을 위해 조직적으로 활동한 혐의다. 손씨는 범서방파 조직원으로 가입한 혐의다,
 
사진/뉴스토마토 DB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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