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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불혹은 '젊은이'

2024-03-13 18:20

조회수 :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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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구의 절반이 40세를 넘겼습니다. 우리는 40세를 두고 '세상 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 즉 '불혹'이라고 부릅니다.
 
불혹은 공자가 논어 위정편에서 나이 마흔을 일컫는 처음 사용되며 굳어졌습니다. 당시에는 사람의 수명이 그리 길지 않았기 때문에, 40세만 돼도 '노인'으로 불렸습니다. 
 
그러나 이미 국내 인구 중 절반은 40살을 넘어섰습니다. 2022년 기준 중위연령은 44.9세입니다. 이제는 40세라고해도 '젊은이'로 보는 게 일반적인 사회가 되어버렸습니다.
 
인구 고령화는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오는 2031년 중위연령은 50세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2055년에는 59.9세로 60살에 육박합니다.
 
한국의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이대로라면 오는 2072년에는 45.8%로 가장 낮아집니다. 부양비도 가장 높아집니다. 
 
저출산의 영향입니다. 
 
정부 전망을 보면 이상하게 출산율은 2025년 이후 반등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출생아 수에 주목해야 합니다. 출산율이 오르는 이유는 가임기 여성이라는 모수가 줄기 때문입니다.
 
청년들은 가족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집 한 칸이 이미 자신들의 능력 밖인 순간 결혼과 출산을 포기합니다. 
 
자녀를 둔 청년들은 남부럽지 않는 삶을 살게하기 위해 학원비를 벌고 있습니다. 그러나 돈을 버느라 자녀를 많이 보지 못하는 삶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역설'입니다.
 
출생아 수를 늘리기 위한 고민을 해야합니다. 한국 사회는 청년들에게 아이를 많이 낳을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그 전에 출산 이후 소외되는 아이 없이 모두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행정부와 정치권의 결심이 먼저 요구됩니다.
 
사진은 서울 한 산후조리원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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