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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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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학습된 무기력'

2024-02-28 17:36

조회수 :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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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비출산' 등의 단어는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결혼하지 않겠다는 친구들에겐 "그런 애들이 꼭 빨리 간다"라는 우스갯소리까지 했었는데 말입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결혼과 출산이 당연했던 시기는 꽤 먼일처럼 느껴집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또 갱신했습니다. 17개 시도 모두 합계출산율이 1.0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여기에 올해 합계출산율은 0.68명으로 전망되면서,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갱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출산율에 대한 심각성은 인지하면서도, 저조차도 출산에 대한 의사를 물으면 쉽사리 대답하지 못합니다. 높은 주거비와 아이를 낳고 기르는데 들어가는 막대한 사교육비까지, 경제적 능력은 기본으로 갖춰져야 하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아이의 인성 등 가정교육까지 생각하면 자신이 없습니다. 
 
최근 한 민간기업이 출산한 직원들에게 1억원씩을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민간기업의 사내 분위기 변화 등에선 바람직하지만, 사실 큰 구미가 당기는 조건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아이 한 명 키우는데 1억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런 속내를 읽은 한 취재원이 있습니다. 한 대학교수는 저에게 '학습된 무기력'이 심한 상태라고 했습니다. 정부가 공공주택을 보급해도, 일부 현금성 지원을 펼쳐도,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쉽게 변하지 않을 거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걸 꿰뚫어 본 겁니다. 
 
저출산 극복에 대한 학습된 무기력은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상황 같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정부나 민간이 뭐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말 뭐라도 해야 할 때입니다. 저출산 극복을 해결하기 위해선 기존 정책들과 더불어 정말 파격적인 정책이 나와야, 이 무기력에서 벗어나지 않을까요.
 
사진은 신생아실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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