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신상민

blame777@nate.com@etomato.com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돌아온 'SNL 코리아' 정치 풍자

2024-03-12 19:52

조회수 : 447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SNL 코리아'는 미국 NBC에서 40년간 방송하고 있는 'Saturday Night Live'(이하 'SNL')의 포맷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하는 프로그램입니다. 'SNL'의 기본 콘셉트는 콩트와 정치 풍자를 통해 호스트를 망가지게 하는데 있습니다. 
 
'SNL 코리아'가 국내 처음 들어왔을 때만 하더라도 정체성을 이어받아 과감한 정치 풍자를 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대표적인 코너가 국회의원을 텔레토비에 빗대어 만든 '여의도 텔레토비'였습니다. 
 
하지만 케이블 채널에서도 수위에 대한 한계로 인해 결국 'SNL 코리아'에서 정치 풍자를 찾아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주로 사회적인 이슈를 풍자하는데 그쳤습니다. 쿠팡플레이로 플랫폼을 옮긴 뒤에는 MZ세대를 겨냥한 풍자에 집중을 했습니다. 
 
시즌5로 돌아온 'SNL 코리아'는 오프닝부터 정치 풍자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1년 대선 경선 후보 당시 정치 풍자에 대해 '권리'라고 언급한 것을 패러디했습니다. 'SNL 코리아' 크루 김민교는 "풍자는 'SNL'의 권리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유롭게 해 주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지난달 대전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항의를 하다 경호원에게 제지를 당한 사건 등 최근 대통령실 경호원들에게 입이 틀어 막힌 뒤 끌려나간 상황을 풍자하기도 했습니다. 
 
정권의 표현의 자유 억압 논란을 여러 차례 있어 왔습니다. 지난 2022년 윤 대통령을 풍자한 고등학생 만화 작품 '윤석열차'가 대표적입니다. 해당 작품이 경기도지사상 금상을 받은 것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엄중 경고를 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일까요. 'SNL 코리아'를 두고 유일한 정치 풍자, 혹은 국민이 지켜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웃지 못할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SNL 코리아5' 포스터.(사진=쿠팡플레이)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 신상민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