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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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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⑤국민 52.1%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 긍정평가"

36.6% "위기 모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

2023-06-23 06:00

조회수 : 3,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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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응답은 30%대에 그쳤습니다.
 
2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9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2.1%는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데 대해 '환영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36.6%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에 불과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11.4%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40대·호남, 60% 이상 "불체포특권 포기 긍정"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자신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과 관련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지난 2월27일 국회에서 부결된 지 대략 넉 달 만에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겁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를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30대는 '긍정 평가' 47.7% 대 '위기 모면' 39.6%, 40대는 '긍정 평가' 65.6% 대 '위기 모면' 25.8%, 50대는 '긍정 평가' 61.3% 대 '위기 모면' 34.4%였습니다. 보수 지지세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긍정 평가' 48.0% 대 '위기 모면' 39.9%로, 긍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20대의 경우, '긍정 평가' 38.0% 대 '위기 모면' 42.1%였습니다.
 
지역별로도 부산·울산·경남(P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긍정 평가하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조차도 '긍정 평가' 51.3% 대 '위기 모면' 44.0%로, 긍정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이외 서울은 '긍정 평가' 49.8% 대 '위기 모면' 36.4%, 경기·인천은 '긍정 평가' 49.9% 대 '위기 모면' 37.1%,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평가' 60.8% 대 '위기 모면' 36.7%, 광주·전라는 '긍정 평가' 62.5% 대 '위기 모면' 22.7%, 강원·제주는 '긍정 평가' 65.0% 대 '위기 모면' 24.5%였습니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긍정 평가' 43.1% 대 '위기 모면' 43.2%로 팽팽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7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진영별 극과 극 평가중도층 과반 가까이 "긍정평가"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이 높았습니다. 중도층은 '긍정 평가' 47.2% 대 '위기 모면' 35.4%였습니다. 보수층은 '긍정 평가' 32.5% 대 '위기 모면' 61.2%, 진보층은 '긍정 평가' 73.1% 대 '위기 모면' 16.9%로, 진영별로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평가' 14.8% 대 '위기 모면' 80.9%,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평가' 80.7% 대 '위기 모면' 8.2%로 나왔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3명이며, 응답률은 3.0%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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