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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이재명 "민생·경제·정치·외교·안전 포기…국민포기 정권"

"주권자 자리에 권력자 차지…정치는 통치·지배로 대체"

2023-06-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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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9일 윤석열정권을 향해 "새 정부 출범 1년 만에 윤석열 정권은 민생, 경제, 정치, 외교, 안전을 포기했고, 국가 그 자체인 국민을 포기했다"며 "한마디로 5포 정권, 국민포기정권"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난 1년, 우리 사회 곳곳은 '거대하고 지속적인 퇴행'을 겪었다. 새 정부 출범 1년 만에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말이 유행을 하게 됐다"며 "민주공화국 주권자의 자리는 권력자가 차지했고, 정치는 통치와 지배로 대체됐다. 부모처럼 포근하고 든든해야 할 국가는 채찍 든 감독관처럼, 국민을 '각자도생'으로 내몰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출범 때부터 수없이 비상벨이 울렸지만 정부는 민생을 방치했다. '원재료 물가상승으로 부득이 가격을 인상합니다. 미안합니다' 골목마다 사정하다시피 내건, 이런 안내문이 즐비하다"며 "라면과 김밥 한 줄 먹으려면 만원이 넘는 현실, 분식집도 부담스러운 학생들이 발길을 돌린다"고 한탄했습니다.
 
그는 "30년 넘게 사우나를 운영했던 사장님은 치솟는 가스비와 전기요금 때문에 끝내 폐업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40대 부부는 전세대출 원리금, 생활비, 교육비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됐다"며 "코로나 시기에 서민살림을 지원하고 골목상권을 그나마 버티게 해준 지역화폐 예산을 정부가 전액삭감 하겠다고 한다. 공공기관 채용을 6년 만에 최소로 줄여놓은 정부가, 고용상황이 역대최고라 자평하는데 '그냥 쉬었다'는 66만명의 2030 청년들이 이 정부에게는 투명인간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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