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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서

김종인 "금태섭이라고 대통령 못할 이유 없다"

신당 창당에도 "좋은 후보 나오면 수도권 30석 가능"

2023-04-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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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9일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이라고 대통령 못 할 일이 없을 것 아니냐”라고 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러 정치인을 많이 만나봤지만, 기본적인 사고가 금 전 의원만큼 정리된 사람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웬만한 사람이면 전부 다 국회의원 한 번씩 더 해 보고 싶어서 고개 숙이고 들어가는 거지, 자기 소신을 끝까지 주장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다른 사람에 비해서 뭐 상당한 역량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토론회에 좌장으로 참석해 금 전 의원이 신당을 창당하면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정도”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금 전 의원도 전날 토론회에서 “저는 (신당 창당을)한다고 말씀드렸다. 어떻게 될지는 차차 말씀드리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30석 정도의 의석을 차지할 수 있는 세력이 등장하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도 “금 전 의원이 수도권에 30석이라고 얘기를 하지 않았나”라며 “좋은 후보자들이 나오면 그 정도도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자기의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더군다나 자기가 지금 일반적으로 아무런 지반도 없는데, 용기를 내서 내가 이걸 한번 해 보겠다 그러니까 내가 힘이 있는 대로 도와줄 수도 있는 분야가 있으면 도와주겠다 이러는 것”이라고 거듭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젊은 세대가 합세할 가능성이 있다”며 “양당 밖 새로운 세력, 양당에서 빠져나와 합세할 수 있는 사람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은 “나는 직책이라는 거 잘 안 한다”며 “이슈 선정이라든가, 앞으로 정책적인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는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서 내가 조력은 해준다고 하는 얘기”라고 부연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7%를 기록한 데 대해서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원인을)알지 못하면 나라를 끌고 갈 수가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은 자기 위주로 모든 거를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남의 말이 잘 들리지 않는 사람”이라며 “본인이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는 참 남의 말도 듣는 척했지만, 대통령이 되고 나서 보니까 대통령이면 마음대로 다 모든 거를 내 할 수 있다고 보는 이런 사고가 철저하신 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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