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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홍준표, 나경원 겨냥 "과거처럼 설치면 대통령실도 손절"

"출산 시 대출금 탕감" 언급 비판…"대통령실 경고 새겨 들어야"

2023-01-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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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일 오후 대구엑스코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대구시 주관 ‘2023년 대구시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6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겨냥해 "두 자리를 놓고 또 과거처럼 기회를 엿보면서 설치면 대통령실도 손절 절차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어느 자리든 한자리에만 충실할 것을 권한다"고 직격했다. 앞서 나 부위원장이 "출산 시 대출 원금 탕감 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자 대통령실은 "개인 의견일 뿐 정부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정권 저출산 대책 부위원장이 대통령실과 조율 없이 좌파 포퓰리즘적 출산 장려 정책을 발표했다가 대통령실이 이를 즉각 아니라고 부인한 것은 윤석열정권은 좌파 포퓰리즘 정책은 배격한다고 선언한 것을 모르고 (나 부위원장이)그런 정책을 발표했거나 한번 튀어 볼려고 혼자 생각하고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복지천국이라는 북유럽은 국민 담세율이 소득의 거의 절반에 가깝게 부과되기 때문에 그 자금으로 국가가 복지 정책을 펼친다"며 "그러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골고루 균등하게 모든 복지를 제공할 수가 있어서 이를  사회주의식 복지국가라고 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국민 담세율이 북유럽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나라들이 북유럽 복지를 흉내 내 따라가다가 나라가 파탄 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그것은 좌파 포플리즘 정책으로 대책 없는  퍼주기 복지를 강행했기 때문"이라며 "그리스, 남미 제국들이 그랬고 국가재정을 파탄 낸 것이다. 우리나라도 대표적인 경우가 문재인 정권의 좌파 포플리즘 정책으로 국가채무를 무려 1000조원으로 만든 국가부채 급증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 부위원장을 향해 "그런 정책 발표는 집행 책임 없는 국회의원 때나 가능한 것이지 정부 관료로서는 지극히 부적당한 것이다. 정부의 신뢰를 추락 시키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실의 경고를 새겨 들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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