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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

백악관 "북한 핵실험 실행 준비돼, 시기 추측 않겠다"

"어떤 핵실험 가능성에도 면밀히 주시할 것이다" 강조하기도

2022-07-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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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가 현재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병합하기 위한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주권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7.20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하면서도 시기에 대한 추측은 삼갔다.
 
26일(현지시간) 커비 조정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북한이 핵실험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했다"며 "이는 우리가 매우 공개적으로 말해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나는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실험 시기, 핵실험 강행 시 보일 조치 등에 대해 추측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보도를 확인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우리는 어떤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도 매우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실험 강행시 한반도 안전을 위해 동맹, 파트너 국가와 함께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가 대북정책에서 '담대한 계획'이라는 로드맵을 만드는 중인데 조 바이든 미 행정부도 대북정책 업데이트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프라이스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는 작년 1월 출범 후에 전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살펴보며 포괄적 검토 과정을 거쳐 작년 4월 말 대북정책 검토를 끝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화와 외교, 관여가 최선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금까지 이를 추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미국이 북한에 어떤 적대적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는 점 역시 대북정책 검토의 결과임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과 대화할 의향을 분명히 밝혔지만, 유감스럽게도 북한 측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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