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아직 미완의 상태인 평화를 지속가능한 평화로 제도화하는 노력을 임기 끝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된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남북 정부 간 최초의 공식 합의로서,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남북대화의 기본정신을 천명했던 '7·4 남북 공동선언'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평화와 번영, 통일은 온 겨레의 염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본관에서 2022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에서 우리 정부 임기 동안 쉽지 않은 길을 헤쳐 왔다.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먼 것도 사실"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남과 북의 의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며 "다시 대화하고 협력한다면 국제사회도 호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기회가 된다면 마지막까지 남북관계 정상화와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다음 정부에서도 대화의 노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