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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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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웹으로 떠오른 웹 3.0…실체는?

2021-12-27 16:52

조회수 : 2,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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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한토큰) 등 열풍으로 웹 3.0시대 도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중입니다. 트위터를 중심으로 IT기업 주요 CEO들은 웹 3.0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열띤 논쟁을 벌였습니다.
 
웹 3.0이란 쉽게 말해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인터넷으로, 기존 웹 1.0, 웹 2.0 대비 데이터 분산화·개인화된 경향이 강합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현재 인터넷을 주도하고 있는 정보 플랫폼은 웹 2.0 접근 방식을 따르고 있는데, 웹 3.0은 특정업체가 인터넷을 지배하지 못하게 만들자는 접근에서 출발합니다. 일종의 탈중앙화된 플랫폼에서 시작하자는 것이 핵심입니다. 블록체인 기반에서 활용되는 만큼 개인 이용자가 토큰을 이용해 직접 자신이 플랫폼 안에서 올린 콘텐츠로 이익을 창출할 수도 있습니다.
 
웹 3.0이라는 용어는 월드 와이드 웹 창시자인 팀 버너스리로 그는 2006년 차세대 웹을 기대하며 이 용어를 처음 꺼냈습니다. 당시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컴퓨터가 스스로 찾아 제공하는 이른바 시맨틱 웹, 웹 3.0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웹 3.0은 NFT 등 블록체인 기술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인기를 끄는 모습입니다.
 
아직 웹 3.0이 도래한 것은 아니지만 벌써부터 주요 IT업계 부호들간 논쟁이 뜨겁습니다. 
 
미국 IT벤처 투자 전문회사인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는 웹 3.0의 도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대표 지지자 중 하나입니다. A16z 글로벌 정책 책임자인 토미카 틸만은 지난 10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웹 2.0은 수명이 다했으며, 웹 3.0이 이를 이어받아 오늘날 인터넷에서 문제되는 여러 이슈를 해결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가상자산 옹호론자인 일론머스크와 잭도시는 '웹 3.0'에 대해 실체없는 공허한 개념이라며 비판했습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머스크는 지난 19일 "웹 3.0이 실체가 없는 마케팅 용어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고, 하루 뒤에도 "웹 3.0을 본 사람이 있나? 나는 그걸 찾을 수 없다"는 글을 올리며 회의적인 입장을 표했습니다. 잭도시 역시 최근 트위터에 "웹 3.0은 결국 다른 명칭을 붙인 중앙집중적인 인터넷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잭도시는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이 유명 벤처캐피탈 앤드리슨호로위츠를 설립한 앤드리슨으로부터 차단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나는 웹 3.0으로부터 공식적으로 금지됐다"면서 앤드리슨으로부터 계정이 차단됐음을 보여주는 캡처사진을 올렸습니다. 이는 웹 3.0은 소유하는 게 아닌데 벤처캐피탈이 이를 소유하려고 한다는 비판의 글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웹 3.0의 본질은 탈중앙적이고, 민주적이어야 하는데 특정 업체에 권력이 부여돼선 안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탈중앙화된 성격을 띠는 블록체인 산업의 빠른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떤 모습으로 웹 3.0이 나타날지 좀더 살펴봐야할 것 같습니다.
 
잭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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