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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램 가격 상승폭 둔화…반도체 슈퍼사이클 끝(?)

가격 오름세 꺾이면 좋지 않은 징조 우려 제기

2021-07-19 06:05

조회수 : 3,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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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슈퍼사이클(초호황)이 기대보다 빨리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가격이 상승세를 멈추고 횡보한다고 해도 시장 부진의 신호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월 D램 PC향 범융제품(DDR4 8Gb)의 고정거래가격은 3.8달러로, 4월에 전월대비 26.7%나 상승한 뒤 두 달 연속 제자리 걸음이다. 고정거래가격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D램 현물가는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4월 D램 값 상승폭은 슈퍼사이클이 시작된 2017년 1월(35.8%) 이후 51개월만의 최대 상승 폭이었다. 
 
메모리카드와 USB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도 4월 8.6% 증가한 4.56달러를 기록한 뒤 두달 연속 변동이 없다. 이는 고객사들이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며 메모리 반도체 공급 상황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슈퍼사이클(초호황)이 기대보다 빨리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사진/뉴시스
 
현재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감안했을 때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상반기 만큼 크게 오를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3분기 D램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전분기 대비 3~8%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2분기(18~23%)에 비해 상승폭이 대폭 떨어지는 것이다. 
 
2분기에 가격이 크게 올랐던 PC D램은 3~8% 정도 오르는데 그친다. 서버 D램도 2분기 최대 25% 상승에서 3분기 최대 10%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모바일 D램은 최대 15%로, 2분기 최대 13%보다 소폭 상승하는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선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생각보다 일찍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분기 고정거래가격이 상승할 전망이지만 오름세가 한풀 꺾이는 것은 좋지 않은 징조라는 주장이다. 
 
반면 이 같은 우려가 기우라는 반박도 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박사는 "수요가 늘어나도 공급이 원활해지면 가격이 안정화되며 소폭 하락할 수도 있는데 그게 곧 호황기가 끝난다는 의미라고 볼 수 없다"며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D램 고정거래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는 것만으로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수요가 그만큼 견조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가격이 폭락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니, 가격 전망치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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