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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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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족 700만시대…“캠핑요리, 더 간편하고 실속있게"

코로나로 캠핑족 10년 새 10배 늘어…업계, 간편식 출시 잇따라

2021-06-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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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티나인의 레디밀 제품 비프토마토스튜, 불닭쿠스쿠스, 핫치킨나초볼. 사진/테이스티나인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가 여름 캠핑족을 겨냥해 간편식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야외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복잡한 조리 과정을 간소화시키거나 캠핑 요리 재료를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게 핵심이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간편식 기업 테이스티나인의 경우 4월~5월 자사몰에서 판매한 타코세트, 유니짜장 곱빼기 등 레디밀 제품 매출이 전 분기 대비 평균 150% 이상 증가했다.
 
캠핑과 홈파티 증가 등으로 레디밀 매출이 상승했다는 게 테이스티 나인의 분석이다. 레디밀은 5~10분 내 단순 조리만으로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이다. 레토르트 등 1세대 간편식과 조리과정이 복잡한 밀키트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업계 1위 CJ제일제당은 최근 불 없이도 먹을 수 있는 면 요리 ‘비비고 비빔유수면’을 출시했다. 냉동 상태의 면과 고명을 흐르는 물에 풀어주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면을 삶지 않아도 쫄깃한 식감과 면발을 살리기 위해 차별화된 유수해동기술을 적용했다.
 
다만 CJ제일제당은 내달 초부터 비비고 비빔유수면의 면 배합비를 변경한 제품을 전국 유통망에 공급할 예정이다. 면 배합비 개선을 통해 급속 냉동 된 상태의 면이 배송 과정에서 일부 해동이 되더라도 균일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LF푸드의 모노키친도 안주로 먹기 좋은 간편식 ‘문어 쏙쏙 타코야끼’를 출시했다. 문어 함량이 18%로 높아 식감이 좋고 특제 타코야끼 소스, 가쓰오부시도 동봉됐다. 특히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에 데운 뒤 동봉된 소스와 토핑만 올리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 소비자가 경기광주휴게소에서 '휴게소 캠핑박스'의 구성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풀무원푸드앤컬처
 
캠핑 요리 재료를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업체도 등장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캠핑용 먹거리를 휴게소에서 픽업할 수 있는 ‘휴게소 물놀이 캠핑박스’ 서비스를 진행한다. 픽업이 가능한 휴게소는 경기광주휴게소(원주방향), 경기양평휴게소(원주방향)다.
 
캠핑박스에는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바비큐 파티 재료와 간단한 식사로 활용 가능한 풀무원 간편식이 담겼다. 또한 인원 따라 실속 있게 즐길 수 있도록 2~3인용 커플세트, 4~5인용 패밀리세트로 구성됐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동일한 상품보다 가격이 20% 저렴하며 신선도 유지를 위해 친환경 보냉박스에 포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앞서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달 초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캠핑 세트를 판매하기도 했다. 캠핑세트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등심, 채끝, 부채, 안심 등 4팩과 솔트, 버터, 와사비, 쌈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처럼 다양한 식품업체가 복잡한 조리없이 야외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거나 재료를 패키지로 판매하는 업체가 등장하는 배경은 늘어난 캠핑족과 관련이 깊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캠핑 인구 약 600만명이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10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캠핑을 다니는 인구가 지난해부터 급증해 현재 700만명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코로나19로 국립 야영장이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운영했음에도 수입은 전년 대비 35% 줄어드는 데 그쳤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게 되면서 근교로 차박 또는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캠핑 수요에 맞춰 조리를 단순화하거나 재료를 한 데 모은 패키지 상품도 다양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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