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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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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밀어낸 구지은 아워홈 대표, 실적 반등 이뤄낼까

코로나19 타격에 93억원 영업적자…식음료 사업 부진

2021-06-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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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아워홈 신임대표. 사진/아워홈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식자재업체 아워홈이 대표이사를 전면 교체한 가운데 적자로 전환한 지난해 실적을 올해 반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워홈 경영에 다시 참여한 구지은 신임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경영 정상화를 내 건 만큼 실적 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워홈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5% 감소한 1조625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액은 49억원으로 나타났다.
 
아워홈의 지난해 연간 실적이 적자로 돌아선 까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단체급식, 외식매장 등 식음료 사업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워홈의 지난해 식음료 사업 매출액은 81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3.2%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전년 533억원이던 식음료사업 영업이익도 –286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이처럼 아워홈이 코로나19 타격에 적자 늪에 빠진 가운데 이목은 최근 경영권을 쥔 구지은 신임 대표로 쏠리고 있다. 구 신임 대표는 지난 4일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구본성 부회장을 대표이사 자리에서 해임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구 신임 대표는 구자학 회장의 막내다. 구 회장은 장남 구본성 부회장, 장녀 구미현 씨, 차녀 구명진 대표, 삼녀 구지은 전 대표를 두고 있다. 앞서 구 신임대표는 2004년 아워홈 입사 이후 4남매 가운데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했으나 2015년 7월 부사장 자리를 내려놓았다. 이어 2016년부터 구본성 부회장이 경영에 참여하면서 밀려났다. 이후 사보텐, 타코벨 등을 운영하는 외식기업 캘리스코 대표로 이동했다.
 
지난 3일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구 신임 대표는 이사회에서 구본성 부회장의 이사보수한도 사용초과 및 증액 법적 논란, 정기주총 개최 관련 법, 정관 무시 논란, 보복운전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고 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성 부회장은 최근 보복 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하차한 운전자를 쳐 특수재물손괴·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업계에서는 구 신임 대표가 경영에 다시 참여하면서 어수선한 기업 분위기를 다시 잡고 실적 악화에서 벗어나기 위한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구 신임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아워홈의 경영 정상화를 내걸었다.
 
구 신임 대표는 지난 4일 입장문을 통해 “과거 아워홈은 항상 바르고 공정하게 회사를 경영하고 항상 한발 앞서가는 회사였으나 최근 몇 년 동안 과거의 좋은 전통과 철학을 무시하는 경영을 해 왔다”며 “신임대표로 과거 공정하고 투명한 아워홈의 전통과 철학을 빠르게 되살리면서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식품업체 한 관계자는 “입장문을 통해 전통과 철학을 되살리겠다고 언급한 만큼 어수선한 분위기부터 정리하고 실적 개선 방안을 내놓지 않겠냐”며 “백신 접종으로 인해 하반기부터 외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아워홈에겐 긍정적인 요소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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