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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주자 호남 격돌…홍·우 "정체성 버리나" 송 "혁신할 것"

전당대회 앞둔 첫 TV 토론서 주도권 경쟁…개혁·소통·민생 쇄신 방향 제시

2021-04-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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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에 나선 홍영표·송영길·우원식(기호순) 후보가 향후 당 쇄신 방향을 놓고 분명한 입장 차를 보였다. 홍영표·우원식 후보는 '당명 빼고 다 바꾼다'고 언급한 송영길 후보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고 송 후보는 적극적인 해명과 반박을 통한 방어전에 나섰다.
 
19일 광주·전주·목포·여수 MBC가 공동 주관한 당대표 선거 첫 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은 당 쇄신 방안에 대해 소통과 민생, 개혁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국민이 원하는 개혁을 국민과 함께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궐선거 참패 원인을 진단하며 "저는 용접공 출신으로 붙이는 데 선수다. 대통령과 당원까지 용광로 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의 해결방안은 소통"이라며 "당내 민주주의가 활성화되도록 언로를 터줘야 한다. 20대, 30대가 말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민생법안이 결국 국회에서 통과돼야 하는 것"이라며 을지로위원장을 지내며 민생법안에 총력을 다했던 점을 피력했다.
 
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호남 지역에서의 첫 토론회였던 만큼 신경전도 만만치 않았다. 홍 후보는 "누구는 '다 바꾸자'고 하고, '불안과 분열로 가자'고 한다. 누구는 '민생으로 돌아가자'고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민생을 외면한 정부였나. 이런 변화와 혁신으로는 다음 대선을 준비하지 못한다. 지킬 것은 지키면서도 불안과 패배가 아닌 단결과 승리의 정신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송 후보와 우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당의 융합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홍 후보는 송 후보를 향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그동안 추구해 온 정체성과 가치를 모두 버리고, 당청 관계에 있어서도 청와대와 다른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으며 "과거 이명박 후보가 성격과 스타일에 있어 제2의 노무현이라며 차별화를 시도했다가 대선에서 패배하기도 했는데 당이 어떻게 단결해야 되느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이에 송 후보는 "지나친 비약이다. 문 대통령을 민주당이 제대로 뒷받침하도록 쇄신하자는 것"이라며 "그렇게 말하면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 찬성했던 추미애 전 당대표, 꼬마 민주당에 있던 이낙연 전 대표도 있다. 그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고 노 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자세로 반성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방어에 나섰다.
 
홍 후보는 우 후보를 향해 "민생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코로나방역, 소상공인의 손을 잡아주는 것, 백신 잘하는 것 등이 모두 민생"이라며 "자칫 문재인 정부는 민생을 안 챙기고 개혁만 했다는 논리적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우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말한 것이 아니라 민생법안이 결국 국회에서 통과돼야 하는 것"이라며 "코로나 관련해서 많은 민생의 어려움이 있다. 손실보상, 임대료 지원, 전국민 지원을 하고 불공정, 불평등으로 인한 양극화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우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송 후보를 향해 "집권여당 당대표는 말과 행동의 무게가 남다르다. 검증이 잘 안 된 자기 브랜드나 설익은 정책을 얘기하는 것은 자칫 국가적 피해나 또는 정부 정책의 신뢰를 떨어트리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짚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송영길·우원식·홍영표 후보가 1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 MBC에서 호남권 합동 방송토론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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